화순전남대병원 PVC관 통해 동결조직검사용 검체 전달
수술실에서 조직검사 검체를 전달하고 검사결과를 통보받는 시간을 크게 줄인 기술이 대학병원에서 사용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3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지하 1층 병리과와 지상 3층 수술실을 연결하는 관을 통해 동결조직검사용 검체를 전달하고 있다.
"프로즌 퀵"(Frozen quick)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지름 12.5cm의 가정용 PVC 관을 수직선상으로 같은 위치에 있는 병리과와 수술실 사이에 설치해 조직 검체가 이 관을 통해 전달되도록 고안됐다.
기존의 "오토트랙"을 이용해 수술실에서 병리과로 조직 검체를 전달하는 시간은 약 7분이 소요됐지만 프로즌 퀵을 이용하면 3초 밖에 걸리지 않아 조직 검체 운반시간을 크게 줄였다.
수술의는 동결 조직검사를 의뢰,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병리과는 동결 조직검사 결과를 빨리 보고할 수 있는 데다 설치공사도 간단하고 보수유지 비용도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병원 관계자는 "1분1초를 다투는 수술실에서는 수술조직과 검사결과를 옮기는 시간도 허비해서는 안된다"며 "프로즌 퀵은 이런 시간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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