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 의약품 공급 안하면 대체조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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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 의약품 공급 안하면 대체조제한다
  • 최관식
  • 승인 2007.06.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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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약사회, 17개 외자사 의약품 유통 재개 촉구하며 성명서 발표
쥴릭과 도매업체간 마진폭을 사이에 두고 재거래 약정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약사회가 도매업체의 손을 들어줘 향후 쥴릭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부산시약사회는 쥴릭이 독점공급권을 가진 외자제약사의 제품에 대해 공급 차질이 빚어질 경우 의사회와 협력해 타제약사 제품으로 변경조제 및 대체조제하겠다는 뜻을 밝혀 유통가의 불협화음이 보건의료계 전체로 영향이 확대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부산광역시약사회는 2일자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쥴릭에 독점공급권을 제공하는 17개 외자제약사 제품에 대해 의사회와 협력해 타제약사 제품으로 변경조제 및 대체조제해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성명에서 부산시약사회는 또 "이번 사태의 배경은 쥴릭에 독점공급권을 부여한 17개 외자제약사들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되는 의약품공급차질의 본질적 책임은 쥴릭제휴 제약사에 있다"고 규정하고 "따라서 쥴릭제휴 제약사는 특정 유통업체에 대한 독점공급권을 철회하든가 아니면 다른 대책을 강구해 원활한 의약품공급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약사회는 "환자의 건강 회복을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의약품 유통에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된다"며 "쥴릭이 독점 공급하는 의약품의 유통 차질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쥴릭이 져야 하며 취급 의약품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는 쥴릭과 거래도매업체들이 도매마진 폭을 두고 재거래 약정시한인 지난 5월 31일까지 재거래 약정을 체결하지 못함에 따라 6월 1일부터 쥴릭에 의약품 유통을 독점적으로 맡긴 17개 외자제약사의 의약품 유통 채널이 막힐 위기에 처하면서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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