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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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과학자상 수상
  • 박현
  • 승인 2007.04.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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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영업사원 이정철 씨
한국노바티스의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정철 씨가 대학원시절 논문으로 미국암학회(AACR)로부터 ‘젊은 과학자상’ (Scholar-in-Training Grant)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정철 씨는 서울대 약학대학원 시절, 서영준 교수 연구팀인 "발암기전 및 분자암 예방 국가지정 연구실" 소속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발표한 논문으로 같은 연구실 소속 수상자 4명과 함께 4월 14~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제98차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2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상패를 받았다.

이정철 씨는 논문에서 맥주원료인 들어가는 호프의 피부암 억제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나 이번 수상은 한국의 한 연구팀이 8년 연속 암(癌)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인 미국암학회(AACR)로부터 권위 있는 과학자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어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게다가 이정철 씨가 제출한 논문을 포함하여 총4편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특별 미니 심포지엄에서 구두발표를 하게 될 예정이다. 젊은 연구원들이 저명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가 아닌 구두발표 기회를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정철 씨는 “지도 교수님의 연구에 대한 열정에 매료됐고 항상 연구에 몰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자연스레 연구에만 몰두하게 됐는데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정철 씨는 대학원 졸업 후 특이하게도 연구직이 아닌 제약회사 영업직을 그의 미래 진로로 택했다.

“하루 16시간 이상 매진하는 연구 자체도 물론 매력이 있지만, 전공 지식과 가진 능력을 좀 더 십분 발휘할 수 있고, 활동적이면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다른 영역의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제약회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이정철 씨는 2005년 11월30일 한국노바티스에 입사, 피부질환치료제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면서 그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제가 원해서 제약회사 영업직에 입문한 이상, 이 분야에서 최고라는 말을 고객에게서 듣고 싶습니다. 제가 졸업할 때 교수님께서도 같은 말씀을 해 주셨고요. 젊은 과학자 상을 받은 것처럼 이 분야에서도 하나하나 배워가다 보면 제가 하고 싶은 많은 일들이 이루어 질 것 같습니다.” 라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올해로 창립 100년이 되는 미국 암학회는 해마다 전 세계의 암 관련 우수 논문 작성자 100여 명을 뽑아 "젊은 과학자상"을 주고 있으며 매년 4월 열리는 연례학술 대회 때 시상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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