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진출 의사 매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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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진출 의사 매년 늘어
  • 박현
  • 승인 2007.04.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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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의학회, 임상 및 학술역량 강화로 고속성장 견인
매년 3천명이 넘는 의사가 배출되고 있고 중소병원의 경영난과 개원가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의사면허를 갖고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수가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의사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분야는 물론 관련이 많은 제약회사다. 제약회사 가운데서도 다국제약사가 가장 많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에 근무하는 의사의 수는 무려 아홉명이며 올해도 추가영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회사에 근무하는 의사들이 중심이 된 한국제약의학회(회장 이일섭ㆍGSK 부사장)는 4월 현재 회원수가 71명으로 2005년 말에 배해 20여명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도 GSK와 노바티스를 비롯 다국적제약사들이 의사의 추가 영입을 계획하고 있어 80명 선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R&D중심으로 제약산업의 재편을 요구하고 있는 한미FTA 체결과 약제선별등제시스템 등에 따라 국내 제약사도 조만간 의사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의사채용에 가장 의욕적인 제약사는 이일섭 제약의학회 회장이 몸 담고 있는 GSK. 다국적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의사를 영입해 현재 9명이 근무하고 있다.

GSK는 최근 프랑스에서 활약하다 돌아온 문한림 이사와 쉐링에서 활약한 김철 이사를 새로 영입한데 이어 올해 백신부분에 대한 인력을 더 보강할 계획으로 올해내 두자리 수 근무의사를 확보할 방침이다.

노바티스는 안드레 오스왈드 사장이 의사로 한국인 의사 6명을 포함하면 7명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도 의사인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사노피-아벤티스의 근무의사수도 계열사인 사노피-파스퇴르의 정수진 이사(제약의학회 홍보이사ㆍ백신부분 메디칼 디렉터)를 포함 6명으로 세번째로 많다.

화이자와 BMS가 5명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와 릴리가 4명의 의사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의사 채용계획은 GSK와 노바티스 외에 애보트, 바이엘, 베링거인겔하임 등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제약사 중에는 한독약품이 김철준 부사장을 비롯, 4명의 의사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제휴경험을 갖고 있는 한독을 제외한 국내제약사에 근무하는 의사를 모두 합한 수는 단 5명에 불과하다.

이일섭 제약의학회 회장은 "신약개발과 임상연구 등 R&D가 강화되면서 제약사의 의사영입이 지속되고 있다" 며 "최근 국내 제약의학의 성장은 한국을 넘어 아태지역에서 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제약산업도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신약개발을 꾀하는 국내사에서도 의사영입에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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