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막파수의 정확한 진단방법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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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막파수의 정확한 진단방법 도입
  • 박현
  • 승인 2007.03.22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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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박중신 교수팀, 산부인과학 국제학술지에 게재
진통전 양막파수의 정확한 진단방법이 국내 병원에 도입돼 환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팀(이시은, 박찬욱, 전종관, 윤보현, 신희철)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양막파수의 증상을 주소로 본원을 방문한 184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최근 개발된 양막파수의 진단법인 Placental alpha microglobulin-1(PAMG-1) immunoassay (Amnisure test)를 이용해 민감도 98.7%, 특이도 87.5%로 기존의 임상적 진단방법들과 비교해 그 정확성이 매우 우수함을 확인했다.

박중신 교수는 논문을 통해 “산모의 질분비물에서 PAMG-1 immunoassay test를 시행함으로써 양막파수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었으며 이 검사 단독으로도 기존의 임상적 진단방법들(Nitrazine test, Ferning 등)을 모두 시행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보다 그 진단적 정확성에 있어서 우월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양막파수의 정확하고도 간편한 진단방법을 도입했다는 측면에서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으며 향후 양막파수의 조기진단 및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미국 산과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산부인과학 분야의 최고권위의 학술지로 평가받는 ‘Obstetrics & Gynecology’ 3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전체 임신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진통전 양막파수는 20-40%가 만삭 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조기 양막파수는 조산을 유발하며 태아의 폐발육을 저하시키고, 사지 변형을 일으킨다. 또 제대 탈출을 비롯한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더욱이 양막파수에 자궁내 감염이 합병된 경우에는 신생아 패혈증을 비롯한 감염성 합병증 뿐만 아니라 뇌성마비와 같은 장기적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양막파수 상태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하고 시간이 경과하면, 합병증이 더욱 증가하게 되므로 양막파수 여부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산과적 처치를 결정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재까지 임상에서 사용되는 양막파수의 진단법들은 검사자의 주관적 판단에 상당 부분 의지하고 있으며, 정확한 진단법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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