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의사회 춘계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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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의사회 춘계심포지엄
  • 박현
  • 승인 2007.03.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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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변경 후 첫 학회 700여 명 참석 성황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조경환ㆍ구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에서 "고운 피부, 맑은 피부, 건강한 피부"를 주제로 제9회 춘계심포지엄 및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7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에서 대한피부과의사회로 공식 명칭을 바꾼 후 첫 활동을 알리는 발족식이 열려 많은 관심을 끌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조경환 회장은 "협회가 설립된 이래 성격과 위상이 많이 변한 만큼 새로운 이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며 "개인 병원을 위한 의사가 아닌 국민들의 피부건강을 위해 애쓰는 피부과의사가 되고자 하는 의미에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한피부과학회장의 특강(전북대병원 임철환 회장) △자산관리증식(시골의사 부자경제학=신세계연합의원 박경철) △피부과개원의가 쉽게 할 수 있는 비만치료(퓨린 피부과 김연진) 등에 대한 기조강연이 열렸다.

이어 △피부과전문의 차별화를 위한 홍보대책(한승경 홍보위원장) △모발이식 후 두피 및 모발관리(올포스킨 피부과 민복기) △국산 보톨리눔제제 메디톡신주에 대한 고찰(롯데오킴스피부과 조항래) △과색소성질환의 분자병인론과 임상적 의의(서울대병원 박경찬) 등 다양한 연제가 발표됐다.

또 상처관리의 보조요법, 기미심포지엄이 함께 마련돼 상처치유에 대한 농의와 기미의 임상적 의의 등에 대한 발표 및 논의가 이어졌다.

한편 2층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연수교육에서는 △피부과직원을 위한 의학교육 △좋은 병원 만들기 △피부관리 및 화장품 등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이와 함께 피부과의사회는 ‘불법의료행위로 인한 부작용 사례접수’에 착수했다. 현재 대한피부과의사회 홈페이지에는 불법의료행위로 인한 부작용의 사례를 접수하는 콘텐츠가 운영되고 있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배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관계자는 “부작용 사례접수 콘텐츠는 홈페이지 오픈과 함께 시작됐으나 기대만큼 활발한 운영이 이뤄지지 않았던 실정”이라며 “최근 발생한 피부과전문의 사칭사건 이후, 불법의료행위의 고발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안내배너를 띄우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피부과의사회는 피부과 전문의임을 사칭하며 피부질환 전문의약품을 불법 제조한 인터넷 사이트의 운영자를 고발하기 위해 실제 이 사이트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식 법제이사는 “의사회에서 그동안 불법의료행위 사례들을 수집해 상당한 양의 사례를 알고 있으나 의사회 차원에서 대중에 알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피부미용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인구가 너무 많아 파장이 클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성우 재무이사는 “피개협이 대한피부과의사회로 명칭을 바꾸고 불법의료 피해사례를 접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밥그릇 싸움을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며 “다른 진료과나 직능을 배척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 재무이사는 “피부질환은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구도로 가기 위한 작업이며 결국 의료 소비자인 국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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