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등록 건수 아시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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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등록 건수 아시아 최고
  • 박현
  • 승인 2007.0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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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다국적 제약 임상시험 총 32건
서울대병원은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임상시험 등록을 위해 운영하는 사이트(www.clinicaltrials.gov)에서 집계한 아시아 주요 기관의 임상시험 등록현황에서 아시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위 사이트에 의하면 서울대병원은 총 32건의 임상시험이 등록돼 국내최고는 물론 대만의 국립대만대학병원에 이어 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타 병원에서 유명 다국적 제약회사의 임상시험만을 등록한 것 외에 국립대만병원의 경우 대학자체에서 지원하는 연구자주도임상연구가 다수인 점을 감안한다면, 실질적으로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등록한 임상시험 개수가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싱가폴 National University Hospital의 경우 30개로서 인구 대비 상당히 많은 편이며 이어서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이 26개, 국내 서울아산병원이 25개, 삼성의료원이 22개, 세브란스병원이 18개로써 그 뒤를 잇고 있다.

일본 병원의 경우 오히려 국내 병원보다 낮은 등록 건수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일본의 임상시험 인프라가 매우 취약함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가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대만 463개, 일본 282개, 한국 211개, 싱가폴 121개, 홍콩 98개로서, 일본은 인구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등록 개수를 보이는 반면 싱가폴과 홍콩은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임상시험을 등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숫자는 미국 존스흡킨스병원의 491개, 하버드대학병원의 178개 등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숫자로서, 향후 임상시험 산업화 및 다기관, 다국적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과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국내 각 의료기관은 분원 모두 포함. 임상시험이 각 기관의 본원과 분원에서 공동으로 수행되는 경우는 1 건으로 계산. 2007년 2월7일 현재.

※임상시험등록은 임상시험 관련정보의 완전한 공개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제도로 이 중 www.clinicaltrials.gov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설립한 데이터베이스로써, 가장 신뢰성이 높은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이 사이트에 임상시험을 등록하는 것은 강제사항은 아니나, 현재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치료적 중재의 결과를 판정하는 임상시험의 경우 시작 전에 등록하지 않으면 추후 결과를 대부분의 국제학술잡지에 실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이는 모든 임상시험 결과의 완전한 공개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제도로써, 추후 결과를 유명 학술지에 게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따라서 본 사이트에 등재된 등록 건 수는 세계적인 수준의 임상시험 수행현황을 대변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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