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시술 절반 이상이 젊은 여성
상태바
보톡스시술 절반 이상이 젊은 여성
  • 박현
  • 승인 2007.02.13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 전 보다 보톡스시술 환자 2배 증가
보톡스시술을 받은 여성의 절반이상이 20-30대 젊은 여성으로 그 동안 중노년 여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보톡스시술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일부 젊은 연예인뿐아니라 일반 젊은 여성들 사이에도 보톡스 시술이 보편화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모델로 피부과 서구일 원장팀은 2003년과 2006년 10월부터 12월까지 각 3개월 동안 미용치료를 목적으로 보톡스시술을 받은 사례를 조사한 결과, 보톡스 시술사례가 2003년 205명에 비해 2006년에 423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06년 보톡스를 시술 받은 여성 중 20대(21%)와 30대(31%)가 전체의 52%를 차지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으며 이는 2003년 20대(14%), 30대(24%)를 합친 38%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보톡스를 가장 많이 맞는 연령대도 2003년에는 40대(41%)가 가장 많았으나, 2006년에는 30대(31%)가 40대(29%)를 넘어서는 등 시술연령이 점차 젊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부위별로는 여전히 주름치료(74%)가 가장 많았으나 사각턱 교정과 종아리 퇴축술(20%), 다한증 치료(5%)를 받는 경우도 많았다.

모델로 피부과 서구일 원장은 “불과 3년 전만해도 보톡스시술은 중노년층 여성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주름을 예방하거나, 사각턱을 치료하고자 하는 20-30대 여성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들 젊은 층은 성형에 대해 거부감이 거의 없거나, 시술 전 미국산 정품 보톡스 사용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등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구일 원장은 또 “보톡스시술을 받는 20-30대 젊은 여성 대부분이 외모와 인상이 중요한 서비스업이나 사무직에 종사하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직장여성들이 대부분”이라며 “보톡스를 성형이 아닌 정기적인 피부관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달라진 사회분위기를 실감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는 미국 엘러간사의 보톡스(대웅제약 판매), 프랑스 입센사의 디스포트, 중국산 BTXA, 국산 메디톡신 등 4개의 서로 다른 보툴리눔 톡신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나 모두 보톡스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보톡스는 최근에는 미용 영역 외에 소아뇌성마비환자의 근육경직 치료, 전립선비대증, 다한증, 두통, 근육통, 편두통, 척수 장애 환자들의 신경성 과민성 방광, 여성 요실금, 치열, 안검경련(눈꺼풀 떨림증) 등 다양한 영역의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