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백신으로 치료
상태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으로 치료
  • 박현
  • 승인 2007.01.30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PV-16/-18, 지속적 감염에 "95% 예방"
사마귀 등 양성질환에서 자궁경부암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형태로 여성에게서 발병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투여할 경우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산부인과학교실(주임교수 김진홍)이 최근 63빌딩에서 주최한 ‘제9회 개원의, 전공의를 위한 산부인과 최신지견’에서 박종섭 교수(가톨릭의대)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의 현황과 전망’이란 연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박종섭 교수는 “다국적 제약회사인 GSK에서 최근 개발한 ‘HPV-16/18 VLP 예방백신으로 자궁경부의 HPV-16/18 지속적인 감염에 대해 95%의 예방효과를, HPV-16/18 감염과 관련한 세포검사의 이상에 92%의 예방효과가 각각 있었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한국여성의 자궁경부암에서는 HPV-16, -18, -58, -52형 등이 흔하게 발견되는데 초기단계의 자궁경부 이상에서 10%-15%(LSIL/CIN1)는 HPV-6과 HPV-11의 감염에 의해 발생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HPV-6/11은 생식기 사마귀(condyloma)를 유발시킴으로써 이는 육체적이나 정신적, 경제적으로 매우 큰 부담이 되며 다시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치료하기가 까다로운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HPV 예방백신은 DNA가 없는 바이러스양 입장을 이용한 방법으로 현재 GSK와 Merck(MSD) 제약회사가 예방적 HPV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했을 뿐만 아니라 상품화를 앞두고 다양한 연령에서 대규모 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GSK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15-25세의 젊은 여성에게 HPV-16/-18 등을 합친 ASO4를 1개월~6개월로 투여, 효능은 ATP군에서 각각 81%와 65%로 보이는 등 지속감염의 예방에 효과적이었다.

ITT군에서는 지속적(12개월) HPV-16 감염이 92,5%, HPV-18 감염에 대해 100%의 예방 효과가 있었고, 역시 APT군에서 지속적 감염에 대한 예방은 모두 100%의 효과를 보였다.

이와 관련 박종섭 교수(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는 “자궁경부암의 예방백신의 검진 연령이나 주기, 방법 등을 국가 보건정책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검토, 우리 실정에 맞는 임상연구의 방향이 곧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