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도 한국 남성 세우기에 동참한다.

종근당(대표 김정우)은 바이엘헬스케어와 코마케팅을 통해 새로 출시하는 발기부전치료제 명칭을 "야일라(Yaila)"로 정하고 2월 초부터 국내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종근당은 지난 1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독자 브랜드인 발기부전치료제 야일라(성분명 바데나필)의 판매 승인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 4∼5곳이 경쟁을 벌인 끝에 레비트라의 코마케팅 파트너로 선정된 종근당은 "야일라"라는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발기부전치료제를 발매함에 따라 올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야일라"는 동서양 경계지역인 크리미아(Crimea) 반도에 위치한 울창한 산림과 평화로운 목장이 많은 산의 명칭에서 따왔다. 산은 웅장하고 굳건한 남성의 이미지를 갖고 있어 산처럼 강력하고 효과가 높은 발기부전치료제 이미지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독일 바이엘 본사가 직접 지었다.

특히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자이데나 등 기존 발기부전치료제의 명칭이 모두 4음절인데 반해 "야일라"는 언어학적으로 기억하기 쉬운 3음절로 돼있어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최대한 부각시켰다고.

종근당은 "야일라"라는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국내시장에 출시하고 바이엘헬스케어는 종전대로 "레비트라" 브랜드로 판매해 바데나필 제제의 시장점유율을 전체 시장의 3분의1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에 따르면 야일라는 발기를 억제하는 대표적인 효소인 PDE5에 대한 선택성이 타사 제품보다 높기 때문에 보다 강력하고 안전한 약제이며 음식물, 알코올과의 상호작용이 적어 약제 복용 후 자연스럽고 편안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또 발기 강직도가 강력해 부부관계 시 여성파트너의 만족도까지 높여준다는 것.

특히 당뇨병, 고혈압, 척추손상 환자 등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군 내에서의 발기유도 효과가 타사 제품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제품으로 경·중등도의 환자군은 물론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보여 의사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인정한 우수한 제품력을 갖고 있다고.

종근당 김정우 사장은 "야일라의 우수한 제품력에 종근당의 뛰어난 영업력이 더해진다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야일라가 큰 반응을 일으킬 것"이라 강조하고 "야일라 발매를 통해 현재 정체기를 보이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전체시장을 확대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종근당은 한국인의 특성에 잘맞는 강력한 발기효과를 강조하는 마케팅 컨셉트를 내세워 발매 첫 해 9%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마케팅과 영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현재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규모는 연간 1천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2006년 3분기까지 판매금액 기준으로 비아그라 49.2%, 시알리스 30.4%, 자이데나 12.8%, 레비트라 7.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