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약물유전정보DB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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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약물유전정보DB 공개
  • 최관식
  • 승인 2007.0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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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종 유전자형 정보 등 수록.. 부작용 감소 및 맞춤약물 개발 기대
한국인의 약물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가 공개돼 앞으로 유전형질 차이에 따른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의약품의 사용효과도 더욱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원장 최수영)은 3년간의 연구결과를 통해 확보한 한국인의 약물유전정보 DB를 최근 국립독성연구원 홈페이지(www.nitr.go.kr)를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한국인 약물유전정보 DB에는 134종의 유전자형(genotype)에 관한 인종별 빈도 정보 및 52종의 약물 효능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22종에 관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약물유전정보란 의약품의 치료효과, 약물 반응과 관련되는 유전자 및 이와 관련된 인종·개인간 특정 유전자의 빈도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다. 약물의 치료효과나 부작용 발생이 인종·개인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과 국내에서 시판되는 대부분의 의약품이 외국에서 개발된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인 약물유전정보 DB가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독성연구원 분자약리팀 정혜주 팀장은 "외국에서 개발된 대부분 의약품의 평가 적정성 제고를 위해서는 한국인 유전정보 확보가 절실하다"며 "이번 DB 구축으로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 약물 개발이 촉진되고 식의약청의 의약품 평가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인간 유전정보의 차이에서 오는 약화사고 및 의약품 부작용과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를 감안할 때 이번 DB구축은 약물 부작용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의약품 사용의 안전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민족적 감수성의 차이에 바탕을 둔 의약품 개발 및 평가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국립독성연구원은 향후 연구사업 등을 통해 정보의 확충 및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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