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성인)당뇨병 환자들의 당뇨성 말초신경통증 치료에 쓰이는 심발타(화학명:둘로섹틴)가 혈당을 상승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라이 릴리 제약회사의 토머스 하디 박사는 당뇨병 전문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심발타를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혈중콜레스테롤, 체중의 변화를 추적한 3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하디 박사는 심발타를 단기적으로 사용한 환자는 공복혈당이 어느 정도 올라갔지만 장기적인 혈당수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는 그리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발타를 장기간 복용한 환자는 당화혈색소가 크게 높아졌다고 하디 박사는 말했다.
이밖에 심발타를 복용한 당뇨환자는 양성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가 조금 올라가고 체중변화는 단기복용 환자는 내려가고 장기복용자는 약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심발타가 혈당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분명치 않다고 하디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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