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손상환자 53% 정상발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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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손상환자 53% 정상발기 가능
  • 박현
  • 승인 2006.10.1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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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트라 복용 후, 유럽 사용설명서 효능추가 허용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의 효능에 대한 임상시험인 RESPITE(REsults in SPinal Cord Injury PaTiEnts: Vardenafil for Erectile Dysfunction) 연구결과 척추손상으로 인한 발기부전남성들 중 80%가 레비트라 복용 후 발기능력이 향상됐고 53%가 정상적인 발기능력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9%만 정상적인 발기유도 효과를 보여 레비트라 복용환자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삽입 성공률(SEP2)과 발기지속률(SEP3) 역시 위약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한 결과로 인해 유럽위원회는 유럽 전 국가에서 판매되는 레비트라 사용설명서에 "척추손상으로 인한 발기부전남성에게 효과적인 치료제"라는 항목을 추가하는 것을 허가했다.

RESPITE 연구를 이끈 Francois Giuliano 박사(프랑스 파리 CHU de Bicetre 비뇨기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와 그에 따른 사용 설명서의 개정(Label Change)은 척수손상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많은 남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임상시험 중에 관찰된 발기기능과 사정률 향상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는 자녀를 원하는 척수손상 발기부전환자들에게 희소식일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한편 RESPITE연구는 IIEF-EF를 측정기준으로 했을 때 경증에서 중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도의 발기부전남성들을 대상으로 북미, 중미 유럽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66개 의료센터에서 12주 동안 무작위, 이중맹검, 평행군으로 일상생활과 같은 조건으로 진행됐다. 4주와 8주차에 투여 용량이 조절됐고 12주차 방문 이후 전화조사를 포함한 긴밀한 모니터링이 이뤄졌다.

미국척수손상협회(ASIA)의 기준에 따르면 척추손상 정도는 A에서 E까지로(A카테고리는 신경분절 S4-S5 내 운동 및 감각기능이 전혀 없는 완전 손상 상태를 뜻하고 E카테고리는 운동 및 감각기능이 정상인 경우) 분류되는데, RESPITE 연구에 참여한 남성들은 약 50%가 A에 속했고, 나머지 50%는 B∼D사이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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