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파문 언론보도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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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파문 언론보도에 제동
  • 최관식
  • 승인 2006.10.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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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일간지 두 곳 상대로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 조정신청
생동성시험 조작 파문과 관련해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가 일간지 두 곳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최근 정정보도 조정신청을 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제약협회는 세계일보와 매일경제신문 9월29일자에서 이번에 발표된 생동성시험결과를 "약효"를 조작한 것으로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조정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약협회에 따르면 세계일보는 해당일자 신문 사회면에 <"약발" 미심쩍은 복제약>이라는 제목 및 <약효조작 의약품 대거 적발…유명 제약사도 포함>이라는 부제 하에 일부 의약품 시험기관에서 약효시험자료를 조작한 의약품이 무더기로 확인됐고, 또 적발된 의약품 가운데는 국내 유명 제약사들의 의약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다는 것.

또 매일경제신문도 같은 날 신문 사회면에 <복제약 약효 또 뻥튀겼다>는 제목 및 <식약청 추가 확인…유한양행 간질치료제 등 5종>이라는 부제 하에 국내 제약회사가 만든 75개 복제의약품(카피약)의 약효 정보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제약협회는 그러나 "조정신청이유"에서 이는 사실과 다르며 해당 제약기업들은 복제약 약효를 뻥튀기한 사실이 없으며, 복제의약품의 약효 정보가 조작된 것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제약협회는 두 언론사에 "확인 결과, 해당 제약기업들이 복제약 약효를 조작한 사실이 없고 생동성시험기관의 자료불일치 문제와 의약품의 약효와는 무관한 것임이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라는 정정보도문을 게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즉, 생동성시험기관의 자료불일치는 의약품 약효와는 무관한 사항임에도 기사 제목은 의약품의 약효에 상당한 의문점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으며 부제 역시 유명 제약사를 포함한 다수 제약사가 마치 약효를 조작한 것으로 표현돼 있다는 것.

리드 기사 또한 행위주체가 불분명하여 해당 제약사들이 약효시험자료를 조작한 것으로 왜곡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제약협회는 이번 조정신청과 관련해 "이러한 보도로 인해서 국내 제약기업은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으며 국산의약품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며 "이에 정정보도를 구하는 조정을 신청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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