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선별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를 특별히 조루증 치료에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환시킨 단기작용 다폭세틴(Dapoxetine)으로 총2천600명의 조루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사정시간을 3-4배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SSRI계열 항우울제의 부작용은 사정이 늦어지는 것인데 다폭세틴은 바로 이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를 개발한 미국의 존슨 앤드 존슨 사는 작년 10월 식품의약국(FDA)에 판매승인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그 후 FDA가 지적한 문제점들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시험을 지휘한 미네소타 대학의 존 프리요르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발표한 임상시험 보고서에서 조루증 환자를 3그룹으로 나누어 874명에게는 다폭세틴 30mg, 870명에게는 60mg, 870명에게는 위약을 12주동안 섹스 1-3시간 전 투여하게 한 결과 임상시험 전 1분이 채 안 되었던 사정시간이 30mg그룹은 평균 2.78분, 60mg그룹은 3.32분, 대조군은 1.75분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이밖에 사정을 더 참을 수 있겠다 싶은 느낌도 전보다 좋아졌고 섹스 상대방의 만족도 역시 높아졌다고 프리요르 박사는 말했다.
부작용은 오심, 설사, 두통, 현기증 등이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