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갈수록 휴대전화에 탐닉해 스트레스를 받고 신경과민이 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영국 스태퍼드셔대의 데이비드 셰필드 박사는 106명의 휴대전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16%에서 휴대전화 사용과 연계된 문제 행동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별도의 연구를 통해 휴대전화 사용을 포기하면 혈압이 더 낮아지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에식스주에서 개최되는 영국심리학회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셰필드 박사 연구팀은 106명의 휴대전화 소유 학생들에게 휴대전화 이용에 대해 질문한 결과, 약 16%의 학생들에게서 ▲사용후 신경과민이 되거나 ▲휴대전화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사용 시간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등 휴대전화 사용과 연계된 문제 행동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 행동들의 결과는 사용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야기했다고 셰필드 박사는 말했다.

셰필드 박사팀은 20명의 휴대전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휴대전화 포기 전과 포기 중의 반응을 실험한 결과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한 뒤 휴대전화에 관해 말할 때 이전보다 혈압이 더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가 우리 사회의 모든 면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과다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이런 휴대전화 사용 행태가 이용자의 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