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형건물 11%서 레지오넬라균
상태바
경기도 대형건물 11%서 레지오넬라균
  • 윤종원
  • 승인 2006.08.23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내 다중이용시설의 옥외냉각탑 11%가 여름철 냉방병의 원인인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8월 백화점, 대형쇼핑센터, 호텔,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옥외냉각탑을 대상으로 모두 988건의 냉각수를 채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11.4%인 113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여름철 냉방병으로 알려진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면 걸리는 급성호흡기 감염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폐렴이 동반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질병이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 균이 검출된 냉각수의 경우 대부분 기준치(100㎖당 10마리)를 크게 웃도는 100㎖당 100마리 이상의 균이 검출됐으며 해당 건물주는 냉각수를 교체하고 소독을 실시한 뒤 재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물 소유자나 관리자는 매월 냉각탑 냉각수의 수질을 검사하고 균이 검출되면 염소처리, 고온살균법 등으로 소독해야 하다"면서 "지난해 도내에서 모두 3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올해는 2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