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오전.오후 6-8시 발병 위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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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오전.오후 6-8시 발병 위험 최고
  • 윤종원
  • 승인 2006.08.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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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은 아침..출혈성 뇌졸중은 저녁이 위험
뇌졸중은 혈액성분과 혈관 긴장도 등 혈액순환상의 변화가 있는 아침과 저녁에 발병 위험이 가장 높고 수면중에는 발병 가능성이 최저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올 헤드라인 뉴스(AHN)가 일본 이와테(岩手)현 소재 이와테 의과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이와테 의대 연구팀은 지난 91-96년 이와테 뇌혈관질환 등록소 자료를 토대로 전산화 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 영상촬영(MRI)으로 뇌졸중 진단을 받은 환자 1만 2천957명의 사례를 연구한 결과, 오전과 오후 모두 6-8시 사이에 뇌졸중 발병 위험성이 가장 높았으며 뇌졸중의 종류에 따라 발병 위험 시기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신경외과 전문지인 저널 오브 뉴롤로지 최신호에 게재된다.

연구팀은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또 뇌실질내출혈 및 거미막하 출혈로 대별되는 출혈성 뇌졸중 등 3종류 환자들의 기상과 수면의 하루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을 두 시간씩 12회로 나뉘어 관찰한 결과 3종류 환자 모두 오전과 오후 6-8시에 각각 발병 사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이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는 수면 시간에는 발병 사례가 극히 적었다.

허혈성 뇌졸중으로 불리는 뇌경색은 오전중 발병률이 절정에 달했고 오후에는 최저를 기록했다. 반대로 출혈성 뇌졸중은 오후에 발병할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테 의대 연구팀은 뇌혈관 질환의 종류별로 아침과 저녁의 발병 위험에 차이가 있는 것과 관련, 이 시간대에 체내 시계의 지시를 받는 혈액순환 과정에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연구팀은 3종류의 뇌혈관 질환중 뇌동맥으로의 혈액이 제한적으로 공급되는 뇌혈류 이상으로 인한 허혈성 뇌졸중이 가장 많은 반면 출혈성 뇌졸중 발병 사례는 적었다.

출혈성 뇌졸중은 적혈구가 뇌속으로 침입할 때 일어나는 것으로 이는 뇌의 동맥이 터져서 뇌속에 혈액이 넘쳐 흐르는 등 뇌의 실질에 발생하는 뇌실질내출혈과 거미막하 출혈 등 2가지로 나뉜다. 거미막하 출혈은 뇌를 둘러싸혈관질환 고 있는 거미막과 연질막사이의 공간인 거미막밑 공간에 출혈이 있는 것으로 원인은 뇌동맥류의 파열과 뇌동정맥 기형에서의 출혈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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