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약사들 정부 약가정책 전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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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사들 정부 약가정책 전환 호소
  • 최관식
  • 승인 2006.07.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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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공업협동조합 성명 통해 선처 당부.. 정부 의지는 확고부동
KGMP 시설을 갖추고 있는 국내 250개 제약업체 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제약사들이 정부의 약제비 절감 정책 등과 관련해 21일 선처를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소제약사들의 단체인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이하 "약공")은 이 성명에서 "우리 중소제약기업은 이번에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시행하고자 하는 약가인하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정책들이 중소제약업계에 일시에 쓰나미처럼 밀어닥쳐 생존권 존폐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약공은 이 성명에서 한·미 FTA와 포지티브리스트, cGMP, 소포장제도, 유통일원화, 생동성조작파문, 의약품제조업허가와 품목허가 분리, 복합제 비급여 조치 등이 한꺼번에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들며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제약사들의 경우 기업활동을 이어가기 힘든 위기를 맞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약공은 또 "국내 대기업 1개 회사의 순이익에도 못 미치는 약 9조원이라는 약업계 전체 매출 규모의 틀 속에서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복지, 질병퇴치의 중차대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 중소제약기업들은 국민의 생명과 복지증진에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및 관련단체는 물론 국민 모두가 우리의 절박한 현실을 직시해 제약기업에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은 최근 대한병원협회 김철수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가진 간담회에서 약제비 절감대책 시행 의지를 확고히 밝힌 바 있으며 정부도 약가재평가 세부 시행지침을 발표하는 등 예정대로 정책을 시행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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