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의약품시장 꾸준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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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의약품시장 꾸준한 성장세
  • 최관식
  • 승인 2006.07.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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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계 제약사 매출 증가율 높아 우리 정부 약가인하정책 강행 힘 받을듯
한·미 FTA 협상에 나선 미국측의 약가인하 정책 철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올 6월까지 국내 원외처방의약품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오리지널의약품을 확보하고 있는 외자계 제약사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어 미국측 주장이 명분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 한·미 FTA협상에서 우리 정부의 의약품 가격인하정책 방향이 협상 대표가 테이블을 박차고 나갈 만큼 핫이슈로 부각됐지만 정작 지난 3월 보험약가 11% 인하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매출 규모는 쑥쑥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 FTA협상에 나서는 우리 정부의 약가인하 추진 정책 고수가 다소 힘을 얻을 전망이다.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승승장구하던 외자계 제약사가 2003년을 기점으로 국내 제약사의 영업력에 밀려 성장률이 다소 주춤했다가 최근 외부영입 등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올 상반기 약 17%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국내 제약사가 26.8% 성장할 때 불과 7.4% 성장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 올 6월 국내 처방약시장 규모도 지난해 6월과 비교할 때 20.2% 증가, 상반기 평균 18.9%의 성장률을 보였다.

대신증권 정명진 애널리스트는 "올해 처방약시장은 보험약가 인하 등 부정적 요인과 정책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약 3% 줄어든 15%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품다소비세대인 40대 이상 인구의 증가로 지난 2003년 8.9%, 2004년 17.2%, 2005년 18.2%에 이어 당분간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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