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평원, ‘소비자 ESG혁신대상’ 제품·유통·서비스 혁신상 수상
- ‘중증소아 단기입원 서비스’ 사업 추진으로 ESG경영 실현
- 지난해 환경혁신상·소비자 안전상 이어 2년 연속 수상 영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최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4년 소비자 ESG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제품·유통 및 서비스 혁신상’을 수상했다.
심평원의 이번 수상은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사업 중 하나인 ‘중증소아 단기입원 서비스’ 추진을 통한 ESG 실현 성과에 따른 것이다.
‘중증소아 단기입원 서비스’란 24시간 의료기기 의존이 필요한 중증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보호자 없는 환경에서 포괄적인 단기입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국내 최초 중증소아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됐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중증소아는 건강상태 및 특성에 따라 입원기간 동안 전문 의료진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으며, 보호자는 돌봄 부담에서 벗어나 최소한의 휴식과 회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아울러 건강보험 지원으로 돌봄 제공자의 경제적·사회적 부담이 감소돼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과 안정적인 삶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간 심평원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사업 추진을 위해 보호자 대상 심층 인터뷰 및 설문조사 등 다각적 소통을 추진했으며 의료진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현장방문 및 설명회를 진행해 참여기관의 사업 수용성을 제고했다.
그 결과 2년간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을 통해 총 230명의 중증소아가 포괄적인 전인적 치료를 제공 받았고, 보호자에게는 심리적·신체적 휴식을 지원해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했다.
‘중증소아 단기입원 서비스’를 추진하는 최수경 심평원 건강보험혁신센터장 직무대리는 “이번 수상은 소비자의 직접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맞춤형 필수의료 보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심평원 ESG경영을 총괄하는 황대능 기획조정실장은 “2년 연속 수상이라는 큰 영예는 고유사업과 연계한 ESG 경영 확대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을 실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심평원은 지난해 ‘2023년 소비자 ESG 혁신대상’에서도 ‘폐의약품 안심처리 사업’으로 환경혁신상과 ‘생활 속 질병, 진료행위 통계 점자책’ 발간으로 ‘소비자안전상’ 총 2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심평원,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해외사업 확장 지원
- ‘진료비 전자심사방법’ 특허 공유 및 기술 교류
- 일본 의료보험 청구·심사 소프트웨어 판매 사업 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레이포지티브(대표 최두아)의 일본 자회사 DX Care와 협력해 일본 의료보험 청구‧심사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이번 협력은 심평원이 보유한 ‘진료비 전자심사방법’ 특허를 공유하고, DX Care의 기술 개발과 일본 시장 확장을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심평원의 특허 기술은 보험 청구 데이터를 자동으로 점검해 누락 및 오류가 있는 데이터를 수정, 청구의 정확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DX Care의 클라우드 기반 의료사무 지원 솔루션은 인공지능(AI) 학습 엔진을 활용해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최적화된 점검 규칙을 자동 설정하며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은 청구 오류를 최소화하고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일본 의료시장은 전통적으로 인력 중심의 운영 방식이 주를 이뤘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혁신적인 ICT 기반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DX Care는 심평원의 특허 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 의료사무 지원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한 것.
DX Care는 일본 내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사용 고객을 기존 100개소에서 2024년 550개소로 확대했으며, 일본 최대 의료사무 기업인 니치이학관과의 협력으로 점검 솔루션 ‘체크아이 DX’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아울러 일본 2위 의료사무 기업 솔라스트와의 신규 계약 달성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 중인 만큼 일본 내 의료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아가겠다는 게 DX Care의 포부다.
보유 특허의 공유를 통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해외사업 확장 지원과 관련해 오수석 심평원 기획상임이사는 “공공기관의 기술 자산 개방은 민간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오 기획이사는 이어 “앞으로도 DX Care와 같은 혁신 기업이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공단 경영진, 인재개발원 제2교육동 안전점검 실시
- 신축 현장 안전관리활동 및 안전사고 예방 목적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경영진은 최근 인재개발원 제2교육동 신축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건설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상희 건보공단 총무상임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은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전보건관리 활동을 점검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상태와 현장의 위험 요소를 면밀히 확인했다.
특히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자 보호 조치와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상희 총무상임이사는 “시설 준공 후 사용자 측면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자체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였다”라고 강조했다.
이 총무이사는 이어 “특히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안전 대책을 비롯해 근로자의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건보공단 인재개발원 제2교육동은 2021년 10월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12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신축된 시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향후 입주를 앞두고 모든 시설의 안전성을 재점검해 사고 예방을 위한 후속 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윤식·jys@kha.or.kr>
◆ 결핵협회, 옵티팜과 박테리오파지 공동연구개발 계약 체결
- 결핵치료 혁신 위한 신기술 개발 박차…항생제 내성 문제 획기적 타개 기대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는 12월 27일 옵티팜(대표 김현일)과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마이코박테리아(Mycobacteria) 대상 신약과 건강기능식품의 연구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결핵협회와 옵티팜은 마이코박테리아 박테리오파지 발굴을 위한 연구, 기술 교류, 효능 평가, 기전 규명 등 대체 선도물질 도출, 선도물질의 전임상·임상·상업화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양 기관은 결핵 치료제 개발의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신속한 상용화를 목표로 획기적인 결핵 치료의 개선책을 제시하기 위해 결과물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특정 세균을 표적해 제거함으로써 기존 항생제가 갖는 내성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제내성 결핵 등 항생제 내성을 비롯한 여러 문제에 직면한 결핵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하기 위한 의지인 것.
실제로 결핵은 전 세계에서 매년 1천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1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결핵환자는 1만9,540명에 달하며 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 2위, 사망률 4위를 기록 중이다.
신민석 회장은 “이번 협약은 한해 100만 명이 결핵으로 생명을 잃는 현실에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해 한 줄기 희망을 찾기 위한 역사적인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어 “결핵협회가 갖춘 70여 년 노하우·전문성과 옵티팜의 기술력을 접목해 결핵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을 퇴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