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4년 9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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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4년 9월 25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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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건보공단, 17개국 보건정책관계자의 ‘희망’이 되다
- ‘2024 NHIS 국제연수’ 개최…17개국 한자리 모여 K-건강보험 우수성 경험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9월 23일부터 5일간 17개국 보건정책 관계자 등 8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건강보험제도를 국제사회에 전파하기 위한 ‘2024 국민건강보험 국제연수 과정(NHIS UHC Global Academy 2024)‘을 개최했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국민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은 지난 2004년 첫 개최 이후 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지역 총 69개국의 보건정책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그간 건보공단은 연수과정을 통해 K-건강보험 및 장기요양보험 제도운영 경험과 성과 등을 공유하며 참여 국가들의 보편적 의료보장(UHC) 달성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이번 과정은 건보공단이 ‘업무 중심 콘텐츠 공모’를 통해 주제를 발굴하고 참가자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실시, 수요도가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4개 부문(보험재정 운영, 자격‧부과‧징수, 보험급여‧건강관리, 장기요양) 12개 강의로 구성해 진행된다.

또한 건보공단의 내부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건강보험 제도 및 정책 운영에 필요한 실무 지식을 공유하며 참가국의 개별 상황에 맞는 건강보험 정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국제 연수에 참가한 딩왕(Ding Wang) 세계보건기구서태평양사무소(WHO WPRO) 기술자문관은 “한국의 유일한 보험자 기관으로서 다양한 국가의 정책관계자에게 제 운영 경험을 직접 배울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건보공단에 감사하다”며 “K-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이 아시아뿐만 아니라 남미, 아프리카 대륙까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국제연수 과정은 보험재정, 자격‧부과‧징수, 보험급여‧건강관리, 장기요양 등 건보공단의 핵심 업무를 바탕으로 구성해 참가국 정책관계자들이 연수 과정에서 터득한 지식을 활용하고 자국의 정책 개발과 적용에 있어 뜻깊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국제개발 협력을 추진해 제도운영 경험과 성과를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국제연수에 참가한 해외 보건 정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책임(ESG) 경영 실천을 위한 ‘중소기업 홍보관’도 운영했다.

건강보험 해외 판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중소기업 홍보관을 통해 건보공단의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 및 보건의료 산업을 국제사회에 알림으로써 국제연수 참가국과 국내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정윤식·jys@kha.or.kr>


◆ 내과의사회,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 상부위장관 및 헬리코박터 관련 지식 공유해 진료 현장 개선 맞손

대한내과의사회(회장 이정용)는 9월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회장 정훈용)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상부위장관질환 및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관련 연구를 비롯해 임상 지식을 공유, 진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진료지침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사됐다.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1997년 첫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상부위장관질환 및 헬리코박터 관련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한 학회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약제 연관성 소화성궤양, 위염 치료 등 개원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주도해 진료 현장에서 널리 보급하고 있는 것.

양 단체가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앞으로 양 단체는 임상 연구, 진료지침 개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상호 보완적인 발전을 이루고 학술대회 연자 교섭 및 홍보 원활화, 내과의사회의 잠재적 회원인 수련병원 전공의·전임의 대상 학술 참여 유도, 상호 간 학술위원 파견·위촉 협력을 추진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정용 회장은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등 내과의사회 산하 여러 학회와의 교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회원들의 교육과 임상 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서울시의사회, ‘의료돌봄 이야기’ 두 번째 심포지엄 개최
- 지역사회 의료돌봄의 중요성 논의의 장 마련

지역사회에서의 의료돌봄의 중요성을 알아보기 위한 논의의 장이 다시 한번 마련된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9월 2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의료 돌봄 이야기’ 두 번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앞서 지난 7월 26일 열린 첫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시 방문 진료, 장애인 주치의 사업,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가 논의됐다.

이번 두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만성질환 환자에 대한 다제약물 관리 등의 현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신체는 나이가 들수록 복합질환을 갖게 되는 만큼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노령층은 약의 복용법을 잊어버리거나 약을 혼동해 꼭 먹어야 하는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75세 이상 노인 중 5개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64.2%로, OECD 가입국 평균(50.1%)보다 높다.

게다가 65세 이상의 경우 다양한 약을 복용하면 건강 위험도 증가하는데, 적절히 복용했을 때보다 입원 위험은 1.32배, 응급실 방문은 1.34배, 사망 위험은 1.35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다양한 약을 복용할 시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약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노인들의 경우 올바른 처방 및 복용법을 습득하는 게 중요하다.

이에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노인 다제약물 관리(김정하 중앙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다제약물관리 시범사업 소개(건보공단 수가개발부) △지역기반 표준일차의료센터 시범사업(박성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 △초고령사회 지역사회 의료기관이 나아갈 방향(김성욱 서울시의사회지역의료연구회 위원장) 등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강좌를 기획한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의무·정책부회장은 “고령층의 경우 고혈압과 당뇨 등 복합 만성질환자가 많아 약을 복합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흔한데 약물 오남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며 “이는 의약품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차의료 현장에서 예상되는 다제약물 관리를 위한 강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좌 부회장은 이어 “지역사회 의료돌봄 사업을 준비하거나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시의사회 유튜브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임현택 회장,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와 면담
- 의료대란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여당 설득 요청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등 집행부는 9월 24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만나 의료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의협 집행부는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정책 강행으로 발생하고 있는 국민 피해와 의료붕괴 가속화를 막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국회 관계자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임현택 회장은 “이제는 국민들도 정부의 잘못된 정책 강행으로 의료체계가 회복 불능상태로 붕괴하고 있고 그 피해를 국민들이 입고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철회하고 의료계와 진정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어 “정부의 잘못된 정책 추진을 비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국회를 움직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치권 설득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대식 상근부회장과 송명제 대외협력이사, 김지훈 대외협력자문위원이 면담에 함께 참여했다. <정윤식·jys@kha.or.kr>


◆ 보훈공단, 보훈의료분야 현안 해결 ‘비상협의체’ 가동
- 본사·현장 간 소통 및 우수사례 교류로 문제 해결 목표 달성 결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직무대행 하유성)은 9월 24일 원주 본사에서 보훈의료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비상협의체 워크숍을 개최했다.

보훈공단 비상협의체는 현안 긴급대응, 우수 사례(Best Practice) 상호교류 등 보훈의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과 현장에서 거둔 성과를 한 자리에서 깊이 있게 논의하기 위해 가동된다.

앞으로 보훈공단은 의료사업을 총괄하는 사업이사의 주관하에 국가보훈부와 협력할 방침이며 본사 의료지원실 및 6개 보훈병원도 참여한다.

비상협의체 첫 워크숍은 2부로 구성·진행됐다.

1부는 본 사업에 대한 전략체계도 공유, 전공의 사태 등 의료대란 발생으로 인한 대응 방안을 정리하는 백서 발간, 보훈가족 심리재활을 위한 보훈병원 내에 국가보훈부 마음치유센터 위탁운영, 보훈요양병원 경영개선 등 의료사업 목표 달성 현안 논의가 실시됐다.

2부에서는 보훈의료 품질 향상, 고객 만족 의료서비스 제공 등 5대 분야 신규과제에 대한 보훈병원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보훈병원 진료·검사대기 추이 점검 및 해소 노력 등이 다뤄졌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전문의 채용 등 전공의 공백을 줄이는 효과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국가유공자를 포함한 고객들이 편리하게 보훈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신현석 사업이사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의료계 집단행동에도 불구하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정상적으로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인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보훈공단의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보훈공단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건강한 삶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부산·광주·대구·대전·인천에 6개 보훈병원과 수원·광주·김해·대구·대전·남양주·원주·전주에 8개 보훈요양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공공 의료복지 전문기관이다. <정윤식·jys@kha.or.kr>


◆ 원주 혁신도시 4개 공공기관, 원주한지문화제 봉사활동 실시
- 보훈공단·도로교통공단 등 직원 20여 명 참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직무대행 하유성)을 비롯한 원주 혁신도시 4개 공공기관은 9월 24일 한지테마파크에서 ‘원주한지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합동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올해 26회째인 원주한지문화제는 ‘원주한지, 세계유산이 되다’를 주제로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한 행사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보훈공단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서영충), 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범규),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에서 직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치악산 단풍을 형상화한 한지등(燈)을 설치하는 ‘시민의 계단 프로젝트’에 힘을 모았다.

원주 혁신도시 4개 공공기관은 2021년 12월 한지문화재단과 체결한 ‘원주 전통문화 한지 활성화 업무협약’ 이후 3년 연속 자원봉사와 함께 후원금을 지원했다.

하유성 이사장 직무대행은 “지역사회 및 공공기관 간 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 대표축제인 ‘원주한지문화제’를 지원하겠다”며 “지역의 발전과 상생에 이바지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원주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한지 기념품 구입, 임직원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의약품부작용보고원시자료 신청 이렇게 하세요
-의약품안전관리원, 원시자료 이용지침서 및 소개 동영상 제작
-원시자료 10주년 맞아 전국 약학대학, 제조·수입업체 등에 배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오정완, 이하 의약품안전원)은 9월 24일 의약품부작용보고원시자료(이하 원시자료) 제공 10주년을 맞아 ‘의약품 안전관리의 시작, 의약품부작용보고원시자료’ 소개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원시자료란 의약품 등 투여 후 이상사례(부작용)가 발생하면, 정보를 의약품이상사례보고시스템(Korea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KAERS)으로 수집해 이를 분석 가능한 형태로 만든 자료로, 의약품안전원은 해당 동영상과 함께 원시자료 이용지침서를 전국 약학대학, 제조·수입업체 등 506여 개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원시자료는 국민의 공공데이터 이용권을 보장하고 의약품 안전정보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 10월부터 신청자(제조·수입업체, 연구기관, 의료기관 및 공공기관)에게 제공되고 있다. 원시자료는 약물감시 연구, 안전성정보 수집 및 관리, 품목허가갱신, 재심사 등의 목적으로 활용된다.

원시자료 제공은 2014년 10월 5건을 시작으로 2023년 월평균 510건으로 10년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의약품안전원은 원시자료 신청 및 이용을 돕기 위해 이번 동영상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원시자료 신청 방법 △원시자료 신청 범위 △원시자료 활용 사전협의 신청 및 활용결과 등록 등이다. 해당 동영상은 의약품안전원에서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정완 원장은 “이번 동영상과 지침서가 원시자료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원시자료를 활용하여 약물감시 분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 의협·의사수필가협회, ‘한국의학도수필공모전’ 수상작 선정
- 대상에 김민영 이화의대 학생의 ‘우리가 나눈 라이트모티브’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가 주최하고 한국의사수필가협회(회장 유형준)가 주관한 ‘제14회 한국의학도수필공모전’ 수장작이 선정됐다.

대상은 김민영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 학생의 품에 안겼으며 총 9명이 최종 수상자다.

시상식(수필심포지엄)은 9월 28일 오후 5시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국의학도수필공모전’은 의료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예비 의사인 의학도들의 인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수필을 통해 치유와 소통을 이끌어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제14회 공모전에는 총 24편의 수필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위원회(위원장 박관석)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9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김금미 조직이사의 사회로 진행될 시상식 행사에는 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의대생들과 소통·교감의 시간을 갖고 임현택 의협 회장,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 홍순원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박언휘 박언휘슈바이처나눔재단 이사장 등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수필 심포지엄에서는 시인인 박찬일 전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가 연자로 나서 의학도들에게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과 치유·문학의 관계 등을 주제로 ‘완전한 죽음과 니체 철학’을 강의한다.

유형준 의사수필가협회 회장(CM병원 내분비내과과장)은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한국 의학도 수필공모전을 위해 의협을 비롯한 여러 단체와 개인이 귀한 정성을 후원해 줘 감사하다”며 “끝이 거의 다 닳은 몽당붓일지라도 의사수필가의 손에 쥐어지면 진료실 안팎에서 어떤 몸짓보다도 강한 치유의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준 회장은 이어 “이번 행사가 의료계의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동력의 원천이길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현택 회장은 “어려운 의료계 상황에서 글을 쓰는 시간이 의학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글의 힘을 통해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진정한 소통과 이해, 궁극적으로는 의사와 환자의 행복”이라고 언급했다.

박관석 심사위원장(신제일병원 원장)은 “유독 ‘공감’을 주제로 한 글이 많았던 올해 작품들을 보면 그 속에는 현 의료계의 힘든 상황이 맞물려 깊은 통찰과 사고가 바탕에 배어 있었다”며 “고통 속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묵묵히 그려나간 수필에서 한층 성장해 가는 의대생들의 모습을 대할 수 있어서 아프지만 아프지 않았던 심사 기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비록 끝이 보이지 않는 광야의 길이지만 힘을 내 넘어진 이의 손을 잡아주고 넓은 등을 내줄 수 있길 기대한다”며 “훌륭한 수필가로 탄생한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인 미래 의사들을 응원한다”고 부언했다.

한편 수상자 및 수상작은 아래와 같다.

△대상(대한의사협회장상), 김민영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 학생의 ‘우리가 나눈 라이트모티브’ △금상(서울시의사회장상), 이서연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3학년 학생의 ‘상처입은 사슴을 위로하는 법’ △금상(대한개원의협의회장상), 박수연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 학생의 ‘곡면을 빚어내기’ △특별상(박언휘젊은슈바이처문학상), 권도엽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2학년 학생의 ‘새기고 지우고 다시 지우고 새기고’ △은상(대한의학회장상), 김채연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학생의 ‘테세우스의 배’ △은상(한국여자의사회장상), 강민지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 학생의 ‘참을 수 없는 의학의 무거움, 질환의 가벼움’ △동상(한국의사수필가협회장상), 김민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3학년 학생의 ‘산 중턱에서’ △동상(한국의사수필가협회장상), 김민성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2학년의 ‘벽’ △동상(한국의사수필가협회장상), 이하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 학생의 ‘문제 속의 의학, 실제 속의 의학’. <정윤식·jys@kha.or.kr>


◆ 전공의 위한 ‘자주보는 정신과 질환의 이해’ 강좌 성료
- 정형외과, 내과, 피부과에 이어 네 번째 진료과목…재활의학과도 개최 예정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회장 김동욱)가 주최하고 대한개원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가 후원하는 사직 전공의를 위한 연수강좌 ‘자주 보는 정신과 질환의 이해’가 9월 22일 의협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강의 주제는 △정신과적 질환의 전반적 이해(개념과 범주) △정신과적 질환의 유형별 이해(조현병과 양극성장애) △정신과적 질환의 유형별 이해(우울장애와 불안장애)로 구성됐으며 각 세션마다 권영도 스마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강현구 원장 마음찬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양용준 오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 담당해 강의를 진행했다.

세 명의 연자는 선배 의사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강의 말미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직 전공의들을 위한 진솔한 조언을 건넸다.

박근태 대개협 회장(전공의 진로지원 TF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배 의사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후배들과 항상 함께 할 것”이라며 “전공의 진로지원 TF는 사직 전공의들을 위한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개원의와 전공의 참관 매칭사업은 현재 개원의 70여 명과 사직 전공의 140여 명 사이에 1차 매칭이 성사됐으며 각 진료과 및 지역 의사회를 통해 본격적인 매칭 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어 “지난 근골격계, 내과 초음파, 피부과 진로탐색, 근골격계 초음파 핸즈온 연수강좌에 이어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에서도 연수강좌를 준비했다”며 “10월 13일 개최 예정인 제34차 대개협 추계학술대회를 포함해 전공의들이 원하는 새로운 연수강좌가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회장도 “어려운 시국에 사직 후 힘들어하고 있는 전공의들을 보면 선배로서 마음이 아프다”며 “정신과 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리뷰와 가장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정신과 질환들에 대한 강좌를 준비했으니 전공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고, 피드백을 준다면 언제든 전공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추가적인 강좌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수강좌에는 임현택 의협 회장도 방문하여 전공의들을 격려했다.

임현택 회장은 “의협의 회원인 전공의들을 돕는 것은 회장으로서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쓰고 있는 회무”라며 “대개협과 각 과 의사회의 협조로 의협의 지원사업을 다양화하기 위한 전공의 진로지원 TF를 발족할 수 있었는데, 주말마다 후배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아낌없이 내주는 대개협과 각 과 의사회 선배 의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임진수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전공의 진로지원 TF 간사)도 “다른 진료과 전공의였지만, 큰 도움이 되는 실전적인 강의였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전공의들이 좋은 선배 의사들의 강연으로 지식을 얻어가고 선후배 의사 간의 연결고리 또한 공고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전공의 진로지원 TF는 전공의들의 관심에 힘입어 10월 6일 재활의학과 연수강좌를 준비 중이며 이후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산부인과 연수강좌와 더불어 초음파 핸즈온 코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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