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으로 인해 올해 국립대병원 응급실 가동률 절반도 안돼
상태바
의료대란으로 인해 올해 국립대병원 응급실 가동률 절반도 안돼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4.09.19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8월 응급실 가동률(병상 포화지수) 46.74%, 지난해 대비 23.82% 감소
지방 국립대병원 9곳 20% 이상 감소, 영·호남은 서울 지역의 절반도 못미쳐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의료대란 이후, 전국 국립대병원의 응급실 가동률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이 전국 16개 국립대병원(본·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사태가 심각해진 올해 8월 기준 국립대병원 응급실 가동률(병상 포화지수)이 46.74%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평균 응급실 가동률 70.56% 대비 23.82%p 감소한 것이다.

지방 국립대병원들의 응급실 가동률은 서울에 위치한 국립대병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영·호남 지역 국립대병원의 경우 평균 가동률 37.34%로 서울대병원의 절반도 못 미쳤다.

전년도 대비 모든 지방 국립대병원의 응급실 상황이 열악한 가운데, 응급실 가동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북대병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0.7%가 감소한 18.8%밖에 가동되지 못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작년 99.27% 대비 올해 54.15%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무려 45.12%p가 줄어든 것.

그 뒤를 이어 경북대병원 44.70%, 부산대병원 44.10%, 전북대병원 39.40%, 충북대병원 30.70%, 충남대병원 29.60%, 칠곡경북대병원 27.40%, 양산부산대병원 25.00%, 경상국립대병원 23.90%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 국립대병원 14곳 중 9곳이 20% 이상 감소한 것.

문정복 의원은 “최근 임산부 응급실 뺑뺑이 사례 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놓고 있다”며 “특히 의료대란 사태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필수 의료 및 지방 응급실 가동률 문제에 대해 정부는 신속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