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처방 10년 새 약 1,000만 건 폭증
상태바
항우울제 처방 10년 새 약 1,000만 건 폭증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4.09.19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 1,441만8,000건에서 2023년 2,373만 8,000건으로 65% 늘어나
20대 처방 건수 증가율 288%로 가장 높아…10대 185%, 80세 이상 164%
송언석 의원 “국민 정신건강 사회 전체적으로 매우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

항우울제 처방 건수가 10년 새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건강보험심사 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우울제 처방 건수가 2014년 1,441만 8,000건에서 2023년 2,373만 8,000건으로 최근 10년 새 무려 994만 건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에도 7월까지 1,414만 2,000건이 처방돼 2014년 전체 처방 건수에 근접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처방 건수가 2013년 76만 건에서 2023년 294만 5,000건으로 288% 폭증하면서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10대(38 만 4,000건 → 109만 3,000건 / 185%), 80세 이상(99만 1,000건 → 304만 6,000 건 / 164%) 순으로 큰 증가율을 보였다.

아울러 오랜 기간의 통원치료와 약물치료가 요구되는 ‘재발성 우울장애’ 즉 만성적인 우울증으로 인해 항우울제를 처방받은 건수도 2014년 50만 1,000건에서 2023년 59만 5,000건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시 말해 우울증으로 항우울제를 처방받고도 치유가 되지 않아 계속해서 항우울제를 처방받고 있는 인원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

최근 10년간 항우울제 처방 건수가 젊은 세대에서 가장 크게 증가하고, 재발성 우울장애로 인한 항우울제 처방 건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정신건강이 매우 염려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는게 송언석 의원의 지적이다.

송언석 의원은 “국민의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의 삶의 질적인면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매우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