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병원, 생명나눔 주간 행사 개최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지난 9월 9일부터 15일까지 병원 본관 로비에서 ‘생명나눔 희망의 씨앗 캠페인’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희망의 씨앗, 생명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단국대병원 장기이식센터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함께 한다.
단국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장기기증 방법과 절차에 대한 홍보,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접수, 희망의 씨앗 달기, SNS 댓글 달기와 설문조사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장기기증자와 수혜자의 사연이 담긴 8편의 액자가 전시되어 내원객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날 내원객 김현정 씨는 “자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누군가의 인생에 한 줄기 빛을 선물하고 떠난 기증자의 고귀한 마음이 느껴져 장기기증 서약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장기기증은 병마 앞에서 힘없이 흔들리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서는 힘을 선물하는 것”이라며 “단국대병원도 체계적인 장기이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기이식 대기 환자-뇌사 기증자-생체 장기 기증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성공적인 장기이식수술을 이끌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이상열 원광대병원 교수 대한정신약물학회 학술상 수상
이상열 원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 백범 기념관에서 열린 2024년 대한정신약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지난 3년간 16편의 SCI 논문을 포함한 27편의 연구실적과 정신신체의학 교과서 대표 저자, 우울증과 조울병 교과서의 공저자로 활동하는 등 대한정신약물학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상열 교수는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장(4년), 대한정신약물학회 이사장(4년)을 역임했다.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정신건강복지센터장과 청년마음건강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심평원, 식약처 등의 각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환자 진료에도 매진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Hi-FIRST action festival’ 성료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9월 9일부터 12일까지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실천을 위한 ‘Hi-FIRST action festival’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세계 환자안전의 날(9월 17일)을 맞아 병원 직원 및 환자에게 환자안전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고, 지난 1년간 명지병원이 펼쳐온 환자안전 활동과 성과를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명지병원은 이 기간을 환자안전 주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먼저 행사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본관 1층 희망의 벽 앞에서 환자안전 개선활동 사례와 ‘투약오류 예방 활동’, ‘환자안전을 위한 환자참여 활동’ 등 병원의 환자안전 노력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전시했다.
행사 둘째 날은 김진구 병원장과 송창은 적정진료관리실장(이비인후과), 조은숙 간호부장, QI팀 등 관계자가 병원 전반을 라운딩하며 환자안전 시스템을 직접 점검하고,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환자안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교육했다.
셋째 날은 1층 로비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환자안전의식 고취 행사를 열고,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가로세로 낱말퀴즈 등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진구 병원장은 “명지병원은 의료 질 향상과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면서 “환자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발견할 경우 즉각적인 개선은 물론, 발생하지 않은 문제도 미리 파악하고 대응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병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Hi-FIRST’의 Hi는 Hospital innovation(병원혁신), FIRST는 F-focus on quality and safety(의료 질과 환자안전 중심), I-innovative way(혁신적 방안), R-research(연구), S-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T-team building(팀 구축)의 약자이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안스데반 서울성모병원 교수, 과기부 ‘우수 신진연구’ 선정
안스데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의 ‘교모세포종 치료 연구과제’가 우수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개인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에 선정돼, 3년간 총 8억 8,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최혜연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번 연구 과제명은 ‘교모세포종 치료용 감마-델타 T세포 치료제의 효능 극대화를 위한 골수 유래 억제 세포(Myeloid-derived suppressor cell, MDSC)의 면역억제능 제어 전략 개발 연구’이다.
암세포는 자신에 대한 면역 반응을 막기 위해, 각종 면역 세포들의 활동을 저하시키고, 면역억제 기능을 가진 세포들을 유도하기도 한다. 면역억제 기능을 가지는 골수 유래 억제 세포는 만성 감염, 염증, 암 등의 병적인 상태에서 말초혈액, 림프기관, 비장, 암 조직 등에 축적된다는 것이 밝혀져 왔다.
이번 연구는 교모세포종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종양 미세환경 내 골수 유래면역 억제 세포의 활성을 저해해 면역 T세포의 활성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현재 시험관내에서 MDSC를 배양하여 약물 처리 후 감마-델타 T 세포에 대한 면역억제능을 방해하는 실험을 진행중이며, 동물 모델 연구도 준비 중이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 및 항암 방사선의 표준치료를 모두 받더라도 평균 생존 기간이 2년 미만인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다. 게다가 대부분 재발하여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다시 받게 되지만 치료 성적이 좋지 않다. 현재 사용되는 표준 항암제는 평균 2개월 정도의 생존 기간을 증가시키는 테모달(temozolomide)이 유일하며, 이 외 효과적인 항암제는 거의 없다.
표적 치료제를 투약한 수많은 임상 시험들이 실패했으며, 암세포를 죽이는 T세포 활성화를 돕는 치료제인 면역관문 억제제를 사용하는 임상 시험들도 교모세포종 환자에게는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직접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외부에서 넣어주는 ‘입양면역세포치료’ 후 종양이 치료된 사례가 보고되어, 종양을 직접 공격하는 세포자체를 주입하는 것이 유일한 성공 전략으로 제시되고 있다.
안 교수팀은 기존 선행연구를 통해 정상인 공여자에서 생산한 감마-델타 T세포를 시험관 및 오가노이드 모델 마우스 교모세포종 모델에 주입한 후 그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 그러나 실제 환자 종양미세환경에서는 다양한 면역억제 세포로 인해 그 효능이 크게 감소되어, 임상에서 치료효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실정이다.
안 교수는 “감마-델타 T세포를 포함하여 다양한 면역항암치료제들이 종양미세환경에 존재하는 MDSC에 의해 그 치료효능이 저해되어 임상에서 명확한 치료효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데, 임상활용에 중점을 둔 중개연구를 통해 불치에 가까운 교모세포종을 치료하는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베트남 의료진 대상 의료연수 성료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베트남 의료진을 대상으로 의료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수료식을 가졌다고 9월 12일 밝혔다.
이번 의료연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24년 메디컬코리아 아카데미 글로벌(초청연수)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의사는 베트남 103군병원(병원장 키엔) 소속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다. 이들은 4주간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심장내과를 중심으로 외래진료, 시술 및 수술 참관하고 주요 첨단 의료장비 및 진료시스템 등을 체험하며 연수를 받았다.
연수를 받은 레 비엣 안(심장혈관흉부외과)은 “국제성모병원에서 다양한 진료·수술을 참관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한국에서 얻은 지식을 토대로 좋은 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이번 연수로 얻은 한국 의료 기술이 베트남 환자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선진 의료기술 전파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103군병원은 베트남 정부의 보건의료분야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공공의료기관이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환자경험평가 300병상 이상 전북지역 종합병원 1위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지난 9월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23년 4차 환자경험평가’에서 300병상 이상의 전북 종합병원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환자경험평가는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가 직접 입원기간 동안 개인의 선호와 필요, 가치에 부합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는지를 확인하는 제도이다.
이번 평가는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 간 진행됐으며 전국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374곳에서 1일 이상 입원했던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평가항목은 △간호사영역 △의사영역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등이다.
전북대병원의 종합점수는 84.02점으로 전북권에서 300병상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병원 중 1위, 호남지역 상급종합병원 중 2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희철 병원장은 “2018년 1차 환자경험평가를 시작으로 4차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북대병원의 환자경험평가 전반적 평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북대병원은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북지역 최초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 시술에 성공
이준수 충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충북권에서는 최초로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은 ‘식도이완불능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로 신도이완불능증은 식도 벽의 신경절 세포가 점진적으로 퇴화해 식도 괄약근의 이완 운동과 연동 운동이 상실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삼킴곤란, 흉통, 역류,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하여 삶의 질을 감소시키게 된다.
이번 시술 대상자는 20년 전부터 삼킴곤란으로 고생한 환자였다. 야간에 누워 있을 때 역류가 심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이 환자는 외부 병원에서 약물 치료하였으나 그 효과가 미미하였고, 지속효과도 점차 줄어들었다.
이후 충북대병원에서 상부위장관 내시경과 식도내압검사 등을 통해 제2형 식도이완불능증으로 확진된 후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로 치료하기로 결정했다.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은 아직 충북권에서는 시행된 적이 없는 시술로 수많은 치료 내시경 경험을 가진 의사가 시행해야 하는 고난도 시술이다. 이에 한 때 서울권 대형병원으로의 전원도 고려됐지만 환자의 여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 충북대병원에서 시술을 진행하기로 한 것.
시술을 집도한 이준수 교수는 수백 건 이상의 점막하절개박리술 등의 내시경적 치료술의 경험을 바탕으로 충북권 최초로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을 성공해냈다. 이번 시술에는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환자는 시술 2주 후 치료 효과 판정을 위한 에카르트(Eckardt, 낮을수록 정상) 점수가 7점에서 3점으로 감소하였으며, 기존의 증상이 대부분 소실돼 매우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준수 교수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어서 성공적인 시술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내시경실 간호사들과 마취과 교수님들 무엇보다 먼 곳까지 시간을 내어 시술에 참여해 주신 은사님이신 서울아산병원 정훈용 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충북지역에서 식도이완불능증을 포함한 소화기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방사선사 검사품질관리 과정’ 교육 개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방사선사를 위한 체계적인 검사품질관리 과정’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전국 공공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방사선사를 대상으로 검사 장치별 정도 관리와 방사선 안전관리 방법을 학습해 임상 역량을 강화하고 환자와 종사자 모두 안전한 의료방사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 주제는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 및 방사선사의 역할과 책임 △방사선 안전관리와 영상 품질관리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프로세스 현황 공유 △특수의료장비 품질관리검사 신고 프로세스 △검사 장치별 정도관리(X-ray, Mammography, MRI, CT) △방사선사를 위한 마음 건강 증진 및 소진 관리로 구성됐다.
오영아 센터장은 “미래 4차 의료환경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돕는 주요 조력자인 공공의료기관 방사선사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정확하고 안전한 방사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전국 공공의료기관 의료기사를 대상으로 한 특화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10개 과정을 10회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17일과 18일에는 ‘물리치료사를 위한 신경계질환 마스터 과정’ 교육이 1박 2일 과정으로 개최되며 교육 신청은 9월 27일까지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학습관리시스템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좋은 잠’ 집착하면 오히려 노년 불면증 유발한다
-김석주 교수팀, 국제정신생리학회지 최근호에 불면증 숨은 원인 발표
-걱정 유발 ‘베타파’ 및 스트레스 취약 ‘세타·델타파’ 증가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지만 ‘좋은 잠’에 지나치게 매달리면 오히려 노년의 불면을 부추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나이가 들수록 수면시간이 짧아지자 숙면에 대한 갈망이 생기기 쉽지만 반대로 노년의 불면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주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정신생리학회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Psychophysiology‘(IF 3.0)’에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 사이 불면증을 호소한 60세 이상 45명을 대상으로 노년에서 수면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뇌파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62채널 뇌파 증폭기를 이용해 연구 참가자의 뇌파(qEEG)를 확인하고, 연구 참가자의 현재 수면 상태와 태도, 불면증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 등을 동시에 분석했다.
연구에 등록한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8.1세로 모든 참가자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면장애를 호소했고, 경미한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보였다. 인지기능은 모두 정상이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잠 못 이루는 밤에 대한 근심이 있을 뿐 주변에서 쉽게 마주하는 흔한 노년의 특징을 갖췄지만, 이들의 뇌파는 특이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DBAS-16)이 큰 사람은 뇌의 모든 영역에서 베타파가 증가했다. 베타파는 흔히 뇌가 깨어 있었을 때 측정된다.
연구 참가자들 중 충분히 잠을 못 자면 다음 날 문제가 생긴다고 믿거나 수면 환경이 완벽해야 좋은 잠을 잘 수 있다는 믿음이 비합리적 수준일 때 베타파가 과도하게 높게 관찰됐다. 잠자리에서 잠에 대한 인지적 반추, 즉 잠에 대한 걱정을 곱씹으면서 잠들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 해소하려면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중요한데, 참가자는 이러한 능력도 감소해 있다는 게 뇌파로 확인됐다.
수면 반응성 설문(FIRST)을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수면이 얼마나 방해 받는지 조사하였을 때, 반응성이 높은 사람들은 뇌의 전 영역에서 델타파와 세타파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델타파와 세타파는 깊은 수면 상태에서 주로 관찰되는데 깨어 있을 때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건 뇌가 비활성화되고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감소했다는 증거다. 스트레스 상황이 걱정을 만들고, 이로 인해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지자 잠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져 불면의 밤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완성된는 양상이다.
김석주 교수는 “뇌파 측정을 통해 노년의 불면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연구”라며 “불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지행동치료 등과 같이 마음을 함께 챙겨야 비로소 완전한 숙면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박해성·phs@kha.or.kr>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환자안전&감염관리의 날’ 행사 개최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9월 11일 WHO(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 환자안전의 날’을 맞아 병원 직원 및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2024 환자안전&감염관리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세계 환자안전의 날’은 2019년 WHO가 대중들이 환자안전활동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환자안전문화 조성과 환자안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 세계적인 동참을 촉구하고자 제정한 기념일이다.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2024년 ‘환자안전을 위한 진단 향상’을 주제로 진단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진과 환자 간 상호작용 증진, 환자, 보호자 참여 홍보물 및 퀴즈 등 이벤트를 통해 환자안전문화 개선 및 진단 향상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
특히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대란의 어려움 속에서도 환자 안전과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의 감염관리를 위해 더욱 고도화된 환자경험 및 환자안전 시스템을 정비하는 차원도 적극 고려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QPS팀과 감염관리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안전 Dream 쿠키드림(포춘쿠키 환자안전퀴즈) △환자안전 양지마블(부루마블 게임퀴즈) △퍼즐 맞추기 △환자안전 인스타그램 포토존 △환자안전을 위한 진단 향상 홍보(현수막, 배너, 리플릿, 포스터 등) △‘위기! 유행 상황 발생!’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도상훈련 등을 진행하고 기념품을 제공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개원 이래 50년 가까이 지역사회 의료의 큰 축을 담당하고, 건강한 사회를 향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앞서가는 혁신 병원이 되고자 한다”며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협력병원 ‘응급·중증 심뇌혈관질환’ 진료의뢰 가장 많아
-의정부을지대병원, 협력병원 진료 의뢰 3년치 분석 결과
-“지역 협력병원과 동반 성장, 원정진료 불편 해소에 기여할 것”
의정부을지대병원(병원장 이승훈)이 2021년 개원 시점부터 지난달 말까지의 협력병원 진료의뢰를 분석한 결과, 응급과 중증 심뇌혈관질환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월 12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 3년여 동안 경기동북부 협력병원으로부터 진료의뢰된 건수는 응급의학과 8,041건, 심장내과 6,288건, 신경과 5,114건이었다. 이는 의정부을지대병원이 올해부터 중증·응급 심뇌혈관 국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경기 북부 뇌졸중·심근경색 등 중증·응급 환자가 전원·이송됐을 때 신속한 진료가 가능하고 평소 지역 의료기관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7월 심장 기능에 큰 이상이 생겨 남양주 현대병원에서 전원 온 80대 고령환자를 4시간에 걸친 긴급 수술 끝에 생명을 살린 사례는 중증·응급 심뇌혈관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병원과 긴밀히 소통한 덕분이었다.
지난 1일에는 심장질환이 있는 50대 여성이 산행 중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해 소방헬기를 통해 의정부을지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건강을 되찾은 사례도 있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올해부터 지역 의료기관과의 유대 형성과 상생 강화에 집중하며 매주 3회 이상 협력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진료의뢰 시 애로사항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등 상시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협력병원 실무자 대상 교육과 지난달 28일 경기 북부 협력병원의 병원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응급실을 통한 심뇌혈관질환 진료 강화를 위해 119 소방구급대 대상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승훈 의정부을지대병원장은 “개원 때부터 지역 의료수준 향상을 목표로 경기북부 응급·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다해왔고, 특히 응급·중증 심뇌혈관질환 진료는 타 지역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지역 주민이 다른 곳까지 가시는 일 없도록 앞으로도 119 소방구급대 및 지역 병·의원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해성·phs@kha.or.kr>
◆ 인하대병원, ‘대장앎의 달’ 건강 공개강좌
- 대장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조기검진 중요성 전달
인하대병원 암통합지원센터는 최근 병원 강당에서 대장암 관련 건강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9월은 대한대장항문학회가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대장앎의 달’이다.
대장암은 보건복지부가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암 발생률 3위에 해당하는 비중이 높은 질환이지만, 조기발견 시 완치율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개강좌는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최문석 외과 교수) △대장암 환자의 건강한 식생활(이유진 영양사) △암환자 운동의 중요성(김동철 건강운동관리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80여 명의 수강자들이 집중하며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도 해결했다.
강좌를 주관한 인하대병원 암통합지원센터는 단순한 진료 위주의 치료만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첫 방문부터 완치까지 환자와 그 가족들을 정서적으로 지지하면서 암에 대한 두려움, 치료과정에서의 어려움들을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최선근 암통합지원센터장(진료부원장)은 “치료는 물론이고, 환자분들이나 일반 시민들과 소통 가능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면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되는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병원, ‘장기이식 환우 위한 건강강좌’ 개최
한양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동호)는 9월 11일 본관 3층 강당에서 ‘2024년 장기이식 환우를 위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최동호 센터장은 “한양대병원은 국내 최초 뇌사자 신장이식에 성공한 이래 지금까지 장기이식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번 건강강좌가 이식을 기다리는 환우와 보호자뿐만 아니라 사후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강강좌는 △신장이식 후 관리(이창화 신장내과 교수) △간이식 후 관리(김경식 외과 교수) △장기이식 후 식사(박청 영양사) 순으로 진행됐다.
1994년 처음 문을 연 한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내과, 외과, 비뇨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중환자실, 사회복지팀, 영양팀, 약제팀 등 여러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장기이식 상담부터 진료, 검사, 기증자 발굴, 사후관리 교육, 장기이식 및 인공장기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기증자와 이식 환우를 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내시경 때 발견된 ‘대장 게실’ 수술 필요한 경우는?
- 복통, 오한, 발열 등 증상…급성 충수염과 헷갈리는 경우도
-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간식, 장내 가스 유발해 상태 악화시켜
50대 김모씨는 대장 내시경을 받은 후 게실이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생소할 단어일 수 있는 게실은 식도나 위, 소장, 대장 등에 움푹 팬 모양으로 생기는 구덩이를 뜻한다.
증상과 통증이 없을 때는 치료가 필요 없지만 발열이나 복통 등이 발생한다면 염증이 생기는 ‘게실염’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게실은 위장관 중에서도 특히 대장에 많이 나타난다.
게실이 여러 개 있을 때를 게실증이라고 하고 튀어나온 주머니 안으로 대변, 음식물과 같은 오염물질이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게실염이라고 한다.
드물게 천공, 출혈, 누공, 장폐색 등이 합병될 수 있다.
게실염이 생기면 복통, 배변 습관 변화, 오한, 발열 등을 호소하며 염증의 정도에 따라 증상이 심해진다.
출혈은 흔하지 않지만 대량 출혈이 생긴다면 위험할 수 있다.
게실 출혈은 하부 위장관 출혈의 약 40~5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게실 출혈은 자연스럽게 지혈되기도 하지만 대량으로 출혈되면 응급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출혈은 주로 우측 대장의 게실에서 발생한다.
젊은 연령인데도 게실이 발생하면 초기에 수술적 처치가 필요한 합병증이 자주 발생한다.
게실염은 항생제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됐어도 30%는 적어도 5년 이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내과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천공, 복막염, 누공, 다량의 출혈이 나타나면 선택적으로 절제술을 시행한다.
고윤송 세란병원 복부센터장은 “통증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대장에 게실이 있다는 것만으로 특별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고, 치료가 필요한 단계는 게실염”이라며 “게실염이 생기면 통증 강도와 위치 때문에 맹장염(급성충수염)과 헷갈려 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고윤송 복부센터장은 이어 “게실염은 천공, 복막염, 패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제때 치료 받아야 한다”며 “고기와 같이 섬유 성분이 적은 음식을 즐길수록 변비 및 대장 게실의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평소 섬유질을 적절히 섭취해야 하고, 배고프지 않을 때 심심풀이로 간식을 먹는 것은 게실이 있는 환자들에게 장내 가스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섭취를 삼가야 한다”고 부언했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허미나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 2012년 이어 두 번째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쾌거
허미나 건국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7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허미나 교수는 말초혈액조혈모세포이식, 골수이식, 제대혈이식 분야에서 공여자와 수혜자에 대한 진단 및 추적 검사 등을 시행하고 관련 심사평가에 중추적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했다.
허 교수의 복지부장관 표창은 2012년에 이은 두 번째로, 당시 혈액원의 질 관리 및 혈액안전성 강화를 통해 국민건강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인정 받은 바 있다.
허 교수는 그간 200편 이상의 국제 논문을 발표하고 여러 저술 활동 및 국내·외 학회에서 강의를 진행하는 등 혈액, 장기 기증, 이식 관련 국제 학술 활동을 통해 임상적 질 향상과 학문적 발전을 이뤘다.
아울러 그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혈액학회 등 국내 학회뿐만 아니라 국제진단혈액학회, 국제분자진단학회 등 유수의 해외 학회 회원으로서 활발한 학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24년 동안 진단혈액학, 수혈의학, 분자유전학 분야에서도 활약했다. <정윤식·jys@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센터장 심세훈)가 최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 자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는 2013년부터 11년째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24시간 관리체계를 가동 중이다.
센터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 사례관리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살시도자가 병원 응급실에 내원하면 △정서적상담 △지역사회연계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실을 찾은 지난해 자살시도자는 613명이다. 이중 539명(87.9%)이 센터로부터 단기사례관리(4회) 서비스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되찾았다.
단기사례관리자 중 255명(50.4%)은 지역사회기관(정신건강복지센터 등)으로도 연계되어 치료 진입률은 높이고 자살재시도율은 낮춤으로써 자살예방 효과를 거뒀다.
센터는 또 지난해 12월, 개소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심포지엄을 열고 우리나라 자살예방 정책 현황과 전망, 자살시도자들의 사회복귀, 자살재시도 감소를 위한 예방 대책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심세훈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적극적인 개입과 사례관리를 통해 자살시도자들의 동의 및 연계율을 매년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살시도자들의 정서적 회복과 안정을 돕고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 의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 8개 과제 선정
연구비 41억 원 수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이 중견급 우수 연구자를 지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4년도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 과제에 선정돼 총 41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2024년 개인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 과제 선정 결과를 발표했으며, 고대 의대는 8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연구지원 세부 항목 중 창의성 높은 개인연구를 지원하여 우수한 기초연구 능력을 배양하고 리더연구자로의 성장 발판을 지원하는 유형1 사업에 2명, 글로벌 리더연구자로의 성장·도약 및 혁신적 성과 창출을 위해 체계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유형2(글로벌형) 사업에 1명, 창의연구형 사업에 5명이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유형1 사업에는 △정형외과학교실 강종우 교수(안산병원, 사지 인공 삽입물 주변 감염증 치료를 위한 항생제 및 세균 바이오 필름 용해제를 함유한 자성 나노입자 치료제 및 치료기법 개발)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경미 교수(의과대학, NK세포와 대식세포의 공통 면역관문 수용체 SLAMF4와 SLAMF7의 역할규명 및 이를 활용한 고형암 치료 기술 확립) 등 총 2명이 선정되어, 최대 5년 동안 약 22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유형2(글로벌형) 사업에는 △미생물학교실 김진일 교수(의과대학, AI 활용 대유행 위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유전자 재편성 결정 핵심 인자 발굴 및 온라인 추적 공공 시스템 구축)가 선정되어 2029년 8월까지 약 12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창의연구형 사업에는 △신경외과학교실 김명지 교수(안산병원, 제브라피쉬 유전자 변형 파킨슨 질환모델을 이용한 알파-시누클레인 응집과 분해기작 연구를 통한 파킨슨병 병인 탐색) △미생물학교실 김철우 교수(의과대학, 개인별 면역노화지표와 면역나이를 통한 노년층 백신반응성 예측) △치과학교실 류재준 교수(안암병원, 치주질환의 진행 단계별 면역반응기전과 일산화질소의 관계 규명 및 치주질환의 면역치료방법 고안) △생리학교실 박중진 교수(의과대학, 교세포 해당작용 대사 조절을 통한 노인성기억장애의 개선)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최병민 교수(안산병원, 소아 호흡곤란 진단 및 치료를 위한 흉부 X-ray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및 검증) 등 5명이 선정됐다. 각 연구자는 향후 1~3년간 연 최소 6천만 원부터 최대 1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기초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편성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은 “이번 중견연구 과제에 선정된 의료진들이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연구진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투자와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2024년 상반기 성과 교류회 개최
개방형실험실, "특허·투자 유치 목표 초과 달성, 바이오헬스 혁신의 중심으로 도약”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단장 조금준 산부인과 교수)은 9월 10일(화) ‘2024 상반기 성과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성범 연구부원장, 개방형실험실 운영위원회 박일호 교수, 개방형실험실 신태호 선임팀장, 박상용 팀장, 효산의료재단 지샘병원 강원오 재무기획실장, 세무법인 다승 최준수 대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우창완 대리, G밸리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우선민 PM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성과교류회 프로그램에서는 △바이오헬스 산업전략(양성일 고려대학교 특임교수, 前보건복지부 차관) 스타트업 개인정보 보호법(이정수 변호사, 前서울중앙지검장) △스타트업기업의 ESG 중요성(고려대학교의료원 김석만 사회공헌사업팀장)과 같은 특강이 진행 됐으며 이어 조금준 단장의 개방형실험실 상반기 성과 발표 등이 이어졌다.
또한 SYM헬스케어㈜, ㈜시안솔루션, ㈜웨이센, ㈜제이에스뷰티의 우수 지원기업의 성과와 임상의사와 협력해 성과를 이룬 헬스클라우드㈜와 ㈜제르나바이오텍의 우수 사례가 발표됐다.
2024년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과 29개 지원기업은 상반기 성과 목표를 압도적으로 초과 달성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원기업 수 29개사 △실험실 장비 활용 및 시험분석 지원 718건 △임상의 활용 자문 186건 △병원 내 전문인프라 활용 자문 22건 △연구과제 운영 24개 등 대부분의 성과 지표에서 목표치를 크게 초과했다.
특히 특허등록 목표 9건 중 12건을 달성했고, 특허출원은 29건 중 23건을 상반기에만 완료했다. 투자 유치는 목표 26억 원을 초과한 38억 원을 조기 달성했으며, 정부 과제 수주액은 목표치인 24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고용 증가 목표 80명은 82명으로, 매출 증가 목표 120억 원은 123억 원으로 각각 초과 달성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빠른 성장 가능성을 현실화했다.
고성범 연구부원장은 “구로병원은 개방형실험실과 협업을 통해 참여기업과 어떻게 협업할지 많은 고민하고 있다”며 “구축사업단이 연구인프라 활용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약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참여하는 모든 지원기업들이 좋은 연구결과를 내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조금준 단장은 “이번 상반기 성과는 구로병원의 연구 인프라와 지원기업의 노력이 빚어낸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성과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은 지원기업들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은 2019년 1기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2기 3년차 사업을 진행 중이며, ㈜블루비커와 협업하여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해당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메타버스 환경을 기반으로 한 VR 플랫폼을 구축해 3D 수술 부위에 실제 의료장비로 집도하는 환자 사례 중심의 교육 및 훈련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병원과 개방형실험실 임상의사의 참여가 기업 연구 성과에 어떻게 반영되고, 그로 인해 변화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다원메닥스, BNCT(붕소중성자포획치료) 해외환자 동정적치료 협약
교모세포종, 두경부암 등 국내외 난치암 환자들에 대한 동정적 치료 목적
가천대 길병원과 ㈜다원메닥스는 9월 11일 가천대 길병원 대회의실에서 임상시험 중인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A-BNCT)의 해외환자 동정적 치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우경 병원장, 연구책임자인 신경외과 이기택 교수, ㈜다원메닥스 박선순 대표이사, 유무영 대표이사 등 주요임원들이 참석했다.
BNCT는 중성자와 붕소의약품을 이용해 정상세포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선별적으로 사멸시키는 최첨단 입자방사선치료다. 가천대 길병원은 가속기 기반의 BNCT 개발 기업인 다원메닥스와 함께 재발성 교모세포종과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치료 대안이 없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치료가 승인되는 동정적 치료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환자를 포함해 해외환자에게도 동정적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양 기관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치료가 절실한 국내외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해 최첨단 암치료 분야에서 한국이 선도적인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 청담 우리들병원과 함께 하는 온 가족 ‘추석 명절’ 척추 건강 스트레칭
부모님 세대의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 자녀 세대의 성장기 척추 측만증 관리
척추 유연성을 늘리고 근력을 강화하는 척추 건강 스트레칭으로 척추 질환 예방하기
추석 명절을 맞이하는 모습이 예전과 달라지고 있지만 온 가족이 연휴를 함께 하며 충분한 휴식과 즐거운 명절나기를 계획하는 것은 여전하다.
보건복지부 지정의 척추전문병원 강남구 청담 우리들병원(병원장 신상하)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한가위 척추 건강 스트레칭을 통해 부모님, 자녀 세대별 건강 상태를 짚어보고 알차게 명절보내기 방법을 제안한다.
부모님 세대는 걸음걸이로 척추 건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30대 이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시작해 60대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은 부모님이 오래 걷기 힘들고 걷다 쉬다를 반복하거나, 앉아있을 때는 멀쩡하다가 서서 걸으면 엉치가 아프고 다리고 당기거나, 걷다 보면 허리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굽고, 자고 일어나면 허리와 다리가 뻣뻣해서 한참을 풀어줘야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자녀 세대 역시 척추 건강을 살펴봐야 한다. 청소년 척추측만증은 일자로 반듯해야 하는 척추가옆으로 휘면서 틀어지는 질환으로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는 10대 사춘기 전후에 주로 발견된다. 측만증은 별다른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키성장을 방해하고 정서적으로 민감한 청소년 시기에 외형적인 이상으로 스트레스와 학습 장애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명절 연휴는 강남구 청담 우리들병원과 함께 온 가족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척추 유연성은 키우고 근력도 강화하는 ‘척추 건강 스트레칭’을 배워보자.
첫째. 척추 바로 세우기
서서 양 팔을 옆으로 벌리면서 올린다. 머리 위쪽에서 손가락 깎지를 끼고 손바닥이 하늘로 향하도록 뻗는다. 호흡을 편하게 하면서 10초간 유지한 후 팔을 천천히 내린다. 3세트 반복한다.
둘째. 옆구리 늘리기
서서 양 손을 하늘로 뻗는다. 손가락 깎지를 끼는 것이 좋지만 어깨가 불편하면 주먹을 쥔다. 몸통을 오른쪽으로 기울여 왼쪽 옆구리를 스트레칭 한다. 10초 유지한 후 왼쪽으로 기울여 오른쪽 옆구리 스트레칭을 10초간 한다. 3세트 반복한다.
셋째. 몸통 돌리기
바로 서서 양팔을 수평(90도)으로 벌린다.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양 팔을 천천히 오른쪽으로 돌린다. 10초 유지 후 왼쪽으로 돌린다. 3세트 반복한다.
넷째. 어깨 돌리기
서거나 앉아서 양쪽 어깨를 올려 10초간 유지하고 천천히 가슴을 펴며 뒤로 내린다. 3-5세트 반복한다.
다섯째. 가슴 펴기
양 손가락을 깎지 끼고 머리 뒤를 받친다. 양 팔꿈치를 앞으로 모으면서 머리를 천천히 숙였다가 머리를 젖히며 양 팔꿈치를 벌린다. 10초가 유지한다. 3세트 반복한다.
서울 청담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신상하 병원장은 “평소 척추 신전 스트레칭과 빨리 걷기 같은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를 하면 근력을 튼튼하게 만들고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척추 질환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건강 상태를 바르게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로 관리를 하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방법이다.”라며, “특히 부모님 세대는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골밀도 유지 및 강화에 힘쓰고 낙상으로 인한 척추 골절에 주의해 적절한 운동과 영양섭취를 통해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 추석 연휴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척추 건강 스트레칭으로 유익하고 즐거운 명절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해운대백병원, 부산·울산·경남지역 최초 간담췌외과 로봇수술 500례 달성
로봇수술 4년 만에 500례 달성, 정교한 로봇기술로 환자 만족도 높아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성수) 간이식간담췌외과 정보현, 정용규, 이유나 교수팀이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포함한 간담췌외과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2020년 6월, 해운대백병원은 다빈치 로봇 4세대 Xi 시스템을 도입해 간담췌외과 영역의 로봇 수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단일공 담낭절제술, 담도낭종절제술을 비롯해 췌장 양성 및 악성 종양 등 췌담도십이지장 질환까지 수술 범위를 확장하며, 4년 만에 이룬 성과이다.
간담췌외과 영역은 외과 중에서도 해부학적으로 복잡하고 세밀한 기술이 필요하며, 수술 난이도가 높아 가장 까다로운 수술로 알려져 있다. 간담췌 장기는 복강 내 깊숙이 위치해 접근이 어려우며, 주변 혈관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정확한 분석이 필수적이다. 특히 1~2mm의 췌관이나 담관을 연결하는 과정에서는 고도의 집중력과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
로봇수술은 3D 고화질 영상을 통해 수술 부위를 10배 이상 확대해 볼 수 있으며, 관절이 있는 로봇 기구를 사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복잡한 수술에 적합하며, 병변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절개 부위가 작아 감염 및 흉터를 최소화하고, 합병증 발생을 줄여 회복 속도를 높인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환자들이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으며, 미용 측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3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집도한 정보현 교수는 "향후 간, 담낭·담도, 췌장 등 간담췌 영역의 모든 질환과 간이식 기증자 수술까지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부산·울산·경남권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간담췌외과뿐만 아니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갑상선외과,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중환자외상외과(탈장), 유방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여러 진료과에서 로봇수술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은 2023년 5월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했으며, 2024년 9월 현재 2700례를 기록하며 곧 3000례 달성을 앞두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4차 환자경험평가 1등급 획득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민경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제 4차 환자경험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환자경험평가란 환자의 입원 기간 동안 개인의 선호, 필요 및 가치에 상응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았는지 등을 확인하는 평가로 의료질 향상을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17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8월~12월까지 약 5개월간 전국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37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간호사 영역 △의사 영역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등 총 6개 영역으로 평가됐다.
평가 결과,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은 간호사 영역 89.02점, 투약 및 치료과정 86.08점 등에서 동일 종별평균 대비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종합점수 85.3점을 획득해 1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민경대 병원장은 “환자 중심 진료 환경을 위한 전 교직원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새 외래관 준공 및 중환자실 확장 등으로 더욱 쾌적해진 진료 환경에서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 박명숙 사무국장 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연구, 어린이 건강정책 수립 기반구축 기여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센터장 홍윤철, 서울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교수)는 박명숙 사무국장이 최근 환경보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환경부장관 표창은 2년 이상 현저한 공적을 쌓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 및 공공기관 근무자, 개인을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박명숙 사무국장은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Ko-CHENS)’ 연구와 환경보건 민감취약계층(어린이, 임산부, 노인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건교육 및 환경보건 캠프 등을 통한 환경성질환 예방 등 환경보전 체제 구축에 기여한 그간의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란 태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환경오염물질이 성장발달, 신경인지발달(ADHD), 아토피 피부염 및 알레르기 질환, 사회성 및 정서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연구로, 박명숙 사무국장은 해당 연구의 초기부터 참여하여 활발히 활동하며 환경보건 분야에 공헌해 왔다.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 박명숙 사무국장은 “‘앞으로도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연구를 통하여 산모영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성장단계별 건강보호 가이드라인 및 환경오염물질 노출에 대한 합리적인 권고기준을 설정하고, 나아가 모든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보건 서비스를 마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활동들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는 2022년 3월부터 환경부와 서울특별시의 지원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운영하는 환경보건 전문기관이다. 서울특별시의 환경보건계획 등 환경보건정책 수립 지원, 환경성질환에 대한 사전 감시체계 구축, 환경보건 기반 강화를 위한 역할 등을 수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