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금요일부터 외래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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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금요일부터 외래 휴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4.04.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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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비대위, 의료진 소진에 따른 환자안전 위한 최소한 조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96명 중 72.3%가 금요일 휴진 가능 답해
충남대병원,금요일 휴진 없이 정상 운영 입장 밝혀
충남대병원 전경
충남대병원 전경

충남대학교 의과대학과 충남대학교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교수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오는 4월 26일 금요일부터 외래 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달간의 의료 및 의대 입시 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교수들의 정신적, 신체적 피로도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비대위 차원에서 휴진을 결정했다는 것.

즉, 금요일 외래진료와 수술은 원칙적으로 휴진으로 자체적으로 휴식을 취하겠다는 의미다. 단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등 응급과 중환자 진료 및 수술은 지속하 부득이하게 외래진료, 시술, 수술을 해야 하거나 축소할 수 없는 진료과 역시 최소한으로 운영하겠다는 게 교수비대위 설명이다.

또 금요일 외래진료가 없거나, 시술, 수술 등의 변경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는 평일로 대체해 휴진하며 24시간 근무 이후 다음날은 반드시 12시간 이상 휴진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교수들의 정신적, 신체적인 상태가 결국 환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로 진료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교수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조처하고 있다면서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와 관련해 충남대병원은  “전국 주요 병원들과 마찬가지로 전공의 부재로 인한 의료진들이 신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쌓여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며 "의료진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중증 응급환자를 비롯해 외래, 수술 등 환자들을 항상 진료할 계획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비대위가 지난 4월 12일부터 19일까지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료 및 휴게 현황에 대한 최근 1주일 근로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96명의 응답자들 가운데 △주 52시간 이상 90.8% △주 60시간 이상 68.4% △주 72시간 이상 46.0% △주 80시간 이상 37.7% △주 100시간 이상 근무 14.3% △금요일 휴진에 참여가 가능하다 응답 비율 72.3%(기초교실 교수 제외)로 나타났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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