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4년 4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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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4년 4월 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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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JW중외제약,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 한국 특허 등록
-GFRA1 결합 Wnt 신호 활성화 혁신신약 후보물질
-한국·러시아·호주·일본 등 7개국 특허 등록…미국, 유럽 등 심사 중

JW중외제약은 한국 특허청으로부터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4월 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Wnt 신호전달경로 기반의 탈모치료제 신약후보물질에 관한 것으로, ‘JW0061의 신규한 헤테로 사이클 유도체, 이의 염 또는 이성질체 그리고 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조성물’을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로써 JW중외제약은 지난해 3월 러시아를 시작으로 호주,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한국 등 총 7개국에서 JW0061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 5개 지역에서는 특허 심사를 받고 있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은 JW중외제약의 AI(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주얼리(JWELRY)’를 통해 발굴됐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줄기세포가 모낭 줄기세포로 변해 모낭으로 분화하는데 필요하다. 특히,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Dermal Papilla) 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

JW0061은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한다. JW중외제약은 ‘Wnt 2022’ 학회에서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최초의 저분자 약물 사례로 JW0061를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위약군 대비 JW0061의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를 확인해 안드로겐성 탈모증, 원형 탈모증과 같은 탈모 증상에 효과적이고 예방효과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 같은 전임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기관에서 GLP(Good Laboratory Practice, 비임상시험규정)에 따른 독성평가를 마쳤으며, 임상용 약물을 생산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퍼스트-인-클래스 신약후보물질인 JW0061의 특허가 세계 시장에서 원천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JW0061이 기존 탈모치료체를 보완, 대체해 남성과 여성 탈모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W0061은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 과제로 선정돼 비임상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박해성·phs@kha.or.kr>


◆한독, ‘AACR 2024’에서 신약후보물질 연구개발 결과 포스터 발표
-BNJ바이오파마 협업 폐암 치료 신약물질 ‘HDBNJ-2812’
-EGFR 저해 항암제의 내성 돌연변이 한계 극복 기대

한독(대표이사 김영진·백진기)이 4월 5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학술대회 ‘AACR 2024’에서 폐암 치료 신약물질 ‘HDBNJ-2812’에 대한 연구개발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이번 포스터 발표는 오시머티닙(Osimertinib)에 의한 내성을 극복하는 차세대 EGFR 돌연변이 분해 폐암 치료 신약물질 ‘HDBNJ-2812’에 대한 연구 설계, 합성, 평가 내용을 담고 있다.

‘HDBNJ-2812’는 한독과 BNJ바이오파마가 협업해서 확보한 유효물질이다. 한독은 자체 보유한 신약개발 연구 인프라와 BNJ바이오파마의 AI 및 고도의 컴퓨터 계산을 기반으로 폐암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HDBNJ-2812’는 다양한 EGFR 돌연변이 단백질을 분해해 항암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 높은 약물 안정성과 낮은 세포 독성 가능성을 확인하며 오시머티닙(Osimertinib)에 의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NSCLC)을 적응증으로 개발된 다양한 EGFR 저해제 항암제는 저분자 저해제의 특성으로 내성 돌연변이가 발생해 약물 저항성이 나타난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NSCLC의 3세대 저해제로 개발된 오시머티닙(Osimertinib)은 L858R, Del19, 그리고 T790M 변이까지 저해할 수 있지만 C797S 변이가 발생하면 효능을 보이지 못한다. 오시머티닙은 올해 초 NSCLC의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확대됐으나, 오시머티닙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돌연변이를 저해하는 4세대 약물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독중앙연구소 문병곤 상무는 “HDBNJ-2812은 기존 폐암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보이는 혁신적인 신약물질”이라며 “HDBNJ-2812을 기존 세대 EGFR 저해제 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하고 부작용이나 변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폐암 혁신 신약으로 개발해 폐암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동아ST, ‘AACR’에서 SHP1 알로스테릭 억제제 전임상 결과 발표
-‘DA-4511’…SHP1 알로스테릭 억제제 및 면역항암제 개발 가능성 확인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 대식세포의 식세포 기능 촉진 효과 데이터 공개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4월 5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SHP1 알로스테릭(allosteric) 억제제 및 면역항암제 ‘DA-4511’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손꼽힌다. 전 세계 암 연구 분야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항암 치료 및 신약 관련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는 학회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학회에서 ‘전임상에서 First-in-Class SHP1 알로스테릭(allosteric) 억제제 DA-4511의 효능과 안전성’을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한다. 발표에서는 DA-4511을 통한 면역세포의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와 대식세포의 phagocytic function(식세포 기능) 촉진 효과 데이터를 공개한다. 또한 동물모델 시험에서 항암 효과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와의 병용투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DA-4511은 SHP1(Src homology phosphatase-1) 억제제다. SHP1은 면역세포에서 인산화 활성신호를 억제해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단백질 타이로신 탈인산화효소(protein tyrosine phophatase)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SHP1억제는 면역세포의 면역기능을 높이고 암세포에 대한 공격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타깃으로 연구되고 있으나, 탈인산화효소 활성부위의 구조적 유사성으로 선택적인 SHP1 억제제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동아에스티는 SHP1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알로스테릭 부위(allosteric site)를 찾음으로써, 이를 이용해 경구 복용 가능한 저분자 화합물 발굴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동아에스티의 AhR(Aryl Hydrocarbon Receptor, 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를 통한 항암효과에 대해 연세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전임상에서 DA-4511의 세계 최초 SHP1 알로스테릭 억제제 및 새로운 면역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과 면역세포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 대식세포 식세포 기능 촉진 효과를 확인했다”며 “조속히 DA-4511의 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팜젠사이언스, e커머스 몰 ‘솔루티’ 오픈
-집중력 젤리 ‘집현전’ 런칭…연세대 공학관에 팝업스토어 설치

팜젠사이언스 집중력 젤리 '집현전'
팜젠사이언스 집중력 젤리 '집현전'

팜젠사이언스(회장 한의상)가 전자상거래몰인 Soluti(솔루티) 오픈을 통해 e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첫 번째 제품으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과 직장인을 위한 ‘집현전 - (집)중하고 싶은 (현)재를 위해 (전)부를 담았다’ 젤리를 출시하고, 연세대학교 공학관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했다고 4월 5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집중력 젤리 ‘집현전’은 60여 년의 전통을 가진 팜젠사이언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아 다양한 상황에서 간편하게 집중력을 높이고자 젤리 제형의 식품으로 만들어졌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집중력 향상뿐만 아니라 비타민B3 하루 권장량 1,000%를 섭취해 근본적인 체내 에너지 형성을 돕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팜젠사이언스는 이 같은 집현전 젤리의 장점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연세대학교 제4공학관 1층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고 다양한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카페 마호가니 연세대점과 콜라보를 해 개발한 집현전 젤리 첨가음료 2종이 연세대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e커머스몰 Soluti(솔루티) 오픈을 통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영역까지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팜젠사이언스는 2022년 국가신약개발재단의 연구과제 선정 및 2023년 세계적 수준의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기업에 선정되는 등 신약개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나만의닥터, 비대면 전면 허용 이후 소아과 진료 급증
- 소아과 이용자 수, 다운로드 수, 진료 건수 모두 증가
- 전국 다양한 지역 사용자 유입돼…세종시 2,300% 증가

나만의닥터(메라키플레이스, 공동대표 선재원)는 2월 말부터 비대면 진료가 전면적으로 허용되면서 소아과 진료 건수가 3월간 1월 대비 400% 이상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소아과 진료 증가의 배경에는 소아과 이용자들을 위해 어린이병원 및 어린이약국 지정 등의 서비스 개선 때문이라는 게 나만의닥터 측의 설명이다.

나만의닥터는 소아과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수령 과정에서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앱 내에서 어린이병원과 어린이약국을 선정했다.

어린이병원은 소아과 비대면 진료에 특화된 병원으로, 해당 병원을 통해 소아과 비대면 진료를 받으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진료가 가능하다.

또한 소아과는 비대면 진료 후 약 처방 시 대체조제가 불가능한 시럽이나 패치류와 같은 의약품을 받기 위해 여러 번 약국을 돌아다녀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약국 뺑뺑이를 방지하기 위해 나만의닥터는 소아과 진료 후 필요한 약 처방이 있는 사용자들에게 소아과약 조제 확률이 높은 어린이약국을 사용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나만의닥터 측은 이를 통해 소아과 진료의 완료율을 90% 이상으로 높였다고 강조했다.

나만의닥터를 통한 소아과 비대면 진료 서비스 사용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크게 늘었다.

특히 지방 도시에서 소아과 진료 이용이 평균 900% 넘게 증가했으며, 광역도시(대전, 광주, 부산) 및 세종시에서는 2,000% 이상 늘었다.

나만의닥터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가 전면 허용된 2월 말 이후부터 소아과 비대면 진료 이용자가 400% 이상 상승했다”며 “다른 진료과목들도 평균 200% 이상 증가했지만, 소아과 환자들이 가장 많이 늘었고 지역도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어린이병원과 어린이약국 선정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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