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결핵협회, 호흡기 감염병 정책 자문위원회 발족
- 호흡기 감염병 관리 방안 모색 위해 보건복지 전문가 11명으로 구성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는 6월 14일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책 자문위원회를 발족,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등에서 근무한 보건복지 정책 발전에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됐다.
결핵협회 역시 신민석 회장을 비롯해 최영현 부회장, 최종현 사무총장, 이경인 결핵연구원장, 김희진 글로벌협력원장 등을 내부위원으로 구성했다.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협회가 마주한 대내외적 환경 변화를 공유하고 향후 역할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정부·지자체 결핵관리사업 지원 활성화, 결핵예방법 개정, 복십자의원 활용 지자체 결핵관리 위탁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결핵퇴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아울러 모금, 홍보, 사회공헌 등 협회 사업 전반에 걸쳐 자문위원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신민석 회장은 “보건복지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 자문회의로 기억될 성과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대전협, 인턴수련 설문조사 결과 공개…잡무·추가당직 많아
- 총 903명 전공의 대상…여한솔 회장, “교육 목표 명확화 설정 요구할 것”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여한솔)가 최근 조사한 인턴수련 교과과정 및 근무환경 설문 결과를 6월 16일 공개했다.
그 결과 인턴수련과 관계없는 일을 요구받거나, 입력 근무표와 실제 근무가 다르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이번 조사는 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 현재 인턴수련 중인 207명을 포함해 총 137개 병원 전공의 903명이 참여했다.
우선, 교과과정에 대해 안내받지 못했다는 답변이 22.7%였고, 실제 수련에서 해당 과정을 다루지 않는다고 29.8%가 답했다.
또한 과별 획득역량에 대해 안내받지 못한 경우는 49.6%였고, 실제 수련에서 해당 역량을 다루지 않는다는 답변은 50%에 육박했다.
인턴 수련 업무에 대한 교육을 근무 시작 전에 받았다는 응답은 87.2%였던 반면, 해당 교육 내용과 실제 업무가 일치한다는 응답은 57%에 그쳤다.
아울러 입력 근무표와 실제 근무가 다르다고 한 응답이 46.2%를 차지했으며, 당직이 아닌 날에 당직 근무를 했다는 응답은 27.8%로 나타났다.
상급자로부터 인턴수련 업무와 상관없는 업무를 요구받은 사례는 50.8%였고, 학회 심사 자료 준비와 같은 서류 업무나 환자 정보 엑셀 정리 등의 연구 업무도 지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한솔 회장은 “청소나 빨래 업무를 지시한 곳도 있었고 커피 배달과 음식 주문, 도서관 책 반납 등의 업무도 만연했다”며 “특정 병원에서는 진료과 지원 의향이 있는 인턴들의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수련과 상관없는 업무를 지시했고 추가 당직을 세웠다는 응답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여 회장은 이어 “원하는 과 지원을 위해 평가받는 인턴의 입장에서 업무를 거절하기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근무환경이 얼마나 처참했을지 헤아리기 어렵다”며 “사회에서 수년간 논란이 된 열정페이가 병원에서는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지난 10년 동안 도외시하던 인턴수련의 문제를 개선해야 할 때가 됐다”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인턴 교육 목표의 명확화와 해당 교육의 책임자 설정을 요구하고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의학회, 보건복지부 등과 간담회를 열어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윤식·jy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