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권 신장을 위한 존엄케어 선포식 개최 및 윤리강령 제정
대한요양병원협회 제9대 회장에 손덕현 이손요양병원장이 3월26일 취임했다.
손덕현 신임 회장<사진>은 취임사에서 "지역사회에서의 요양병원이 의료와 복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노인의료의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회원기관의 권익보장과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센터의 운영 △지역조직의 활성화 △근거중심의 자료를 통한 요양병원의 방향에 대한 정책제안 △자정활동을 통한 요양병원의 국민인식 개선 △위원회 중심의 협회운영 등의 5대 중점사업과 △협회의 방향성 및 요양병원의 역할 설정 △협회 사무국의 시스템 구축 △자정활동–노인인권, 폭행 및 학대방지를 위한 자정활동 △지역 활성화 및 지역조직 구성 △홈페이지 및 에듀센터 개설을 통한 교육의 활성화 △대외 홍보활동의 강화 및 확장 △노인의료의 연구 및 용역 △비용절감을 위한 개선 제안제도 △의료&복지뉴스 활성화 △경영포럼 및 경영분석 제공 등의10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부산의대를 졸업한 내과 전문의로서 노인요양병원협회 부회장, 중소병원협회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노인에게도 내일이 있다’는 책을 통해 존엄케어인 ‘4무2탈 운동’을 선도하며 노인요양병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3월26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노인의료복지, 인권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2019년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노인인권 신장을 위한 존엄케어 선포식을 가졌다.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노인환자는 기본적인 권리를 가지며, 어떠한 이유로도 권리의 침해를 받아서는 안되며, 국가와 병원은 노인환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요양병원 노인 권리 선언문도 발표했다.또한 협회는 △개인적 욕구에 상응하는 질 높은 의료 및 돌봄서비스를 요구하고 제공받을 권리 △의료, 간병, 복지, 권련 활동의 과정에 대한 알권리 △입원 중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부분에서 정보에 접근하고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권리 △차별하지 않고 평등한 처우를 받을 권리 △신체적 구속을 당하지 않을 권리 △사생활과 비밀 보장에 대한 권리 △-비난이나 제약을 받지 않고 원내 운영과 서비스에 대한 개인적 견해와 불평을 표현하고 이의 해결을 요구할 권리 △안전한 치료와 환경을 제공받을 권리 등에 대한 윤리강령도 제정했다.
정기총회에서는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명칭을 '대한요양병원협회'로 변경하는 정관개정을 통과시켰다.
이필순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회장은 “요양병원의 양적성장보다는 질적향상에 노력해야 할 때”라며 “노인의료 질 향상을 통해 요양병원의 위상이 제고되도록 회원병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요양병원 환자의 본인부담금 경감, 의료서비스 질 개선,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간병비 급여화를 촉구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격려사를 대독한 오창현 의료기관정책과장은 “요양병원이 치료와 요양, 돌봄을 넘어 인권을 고민할 때”라며 “학술세미나에서 논의되고 건의된 사항에 대해 정책 반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수가, 의료인력 수급 등 병원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 단결하고 화합해야 한다”며 “정책 파트너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장도 “병원이 잘 되려면 환자가 많이 와야 하고, 환자를 잘 볼 수 있는 의료인력이 있어야 한다”며 “병원계가 상생을 위해 의료인력을 나눠서 활용하고, 의료전달체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이성규 대한의료법인연합회장은 “같은 비영리법인이라도 의료법인만 차별받고 있다”며 “의무와 책무만 있고 혜택은 없는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노인요양병원협회도 함께 목소리를 내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세미나에서는 △노인인권 특강(김현정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 정책기획팀장) △요양병원의 존엄케어(손덕현 이손요양병원장) △요양병우너형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의 필요성(박정연 국립한경대학교 법학과 조교수) △커뮤니티케어 추진현황과 향후과제(황승현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추진단장) △요양병원 수가체계 개편 경과 및 추진계획(이동우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사무관) △2주기 요양병원 적정성평가 현황 및 향후 계획(권아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중심평가부장) 등의 강연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