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무릎 관절염 환자 10명 중 4명, 골다공증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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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무릎 관절염 환자 10명 중 4명, 골다공증 동반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10.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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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중증도 높을수록 골밀도는 떨어져
정형외과 및 류마티스 국제 학술지 ‘Osteoarthritis And Cartilage’ 게재
국내 연구진이 무릎 관절염이 심할수록 골다공증 위험도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그동안은 여러 연구를 통해, 무릎 관절염 환자는 골다공증이 없다는 결과가 많았지만 이같은 결과는 일반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골밀도가 높아 골다공증 위험도는 낮지만, 관절에는 해로운 하중으로 인해 골관절염은 증가시킨다고 해석돼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박주현·의정부성모병원 김여형(재활의학과)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포함된 50세 이상 남성 2491명, 여성 3302명, 총 5천793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골밀도 검사 및 무릎 X-ray를 분석해 릎 관절염과 골다공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중증 무릎관절염을 갖고 있는 10명 중 4명에서 골다공증이 동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골다공증과 무릎 골관절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 비만, 음주, 흡연, 활동량 및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무릎 관절염 환자의 골밀도는 기존 연구들처럼 정상인에 비해 높았다.

하지만 무릎 관절염의 중증도가 올라갈수록 골밀도가 오히려 떨어졌다. 특히 중증 무릎 관절염 환자의 골밀도가 가장 낮았으며 골다공증 유병률은 39.5%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현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심한 무릎 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골다공증 동반가능성이 높아 골다공증의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슬관절 전치환술을 할 정도의 중증 무릎 관절염 환자는 수술 전·후 재활 시 골다공증 가능성을 고려한 재활치료와 낙상의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여형 의정부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체중을 실어서 하는 운동은 뼈의 골밀도를 유지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무릎 관절염이 있으면 통증으로 운동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의 조절과 두 질환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재활 운동의 선택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 및 류마티스 영역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 ‘골관절염 및 연골조직(Osteoarthritis And Cartilage)’ 정식게재에 앞서 인터넷에 먼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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