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의사들 모임 '수석회', 창립 5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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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의사들 모임 '수석회', 창립 50주년
  • 박현 기자
  • 승인 2015.11.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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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풍류 즐기는 의사수필가 모임, '수석반백년' 출판기념회
올해 미수(米壽) 강신호 회원(동아제약그룹 회장) '수석회 50년 회고하며' 출간

글과 풍류를 즐기는 의사들이 모여서 시작한 수석회(회장 김인호)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호 '수석 반백년' 출판기념회를 12월2일(수) 저녁 7시에 포스코 19층 연회실에서 갖는다.

수석회는 1965년 5월6일 당시 명수필가로 알려진 12명의 의사들이 모임을 시작했다.

해학과 덕담, 시대를 논하며 풍자했던 취담들을 모아 1966년 '물과 돌의 대화'라는 이름의 수필집을 처음 발행했다.

창립회원은 김경린, 김기령, 김사달, 김윤기, 배병주, 백만기, 유병서, 이한수, 이희영, 최신해, 한원석, 한일영 등이었다.

다음 해에 강신호(동아제약그룹 회장·서울의대 출신)가 참여했으며 한글학자 최현배 님의 영식 최신해 박사가 초대회장을 맡았다.

창간호 머리말에 보면 "물과 돌이 부딪히는 곳에 화음이 날 것인가, 잡음만이 들릴 것인가. 물은 물대로 돌은 돌대로 제각기의 소리가 날 만도 한데. 그래서 이름 지어 '수석회'라고 했다"고 밝히고 있다.

수석회는 창간호 '물과 돌의 대화'를 시작으로 매년 수필집을 발행했으며 1975년 10주년 기념 수필집 '수석 십년', 1985년에는 20주년 기념 '우리들의 20년', 1995년에는 30주년 기념 '수석 삼십년', 그리고 2005년에는 '물과 돌의 대화 40년'을 발행한 바 있다.

그간 유명을 달리하거나 은퇴하신 회원을 포함해 참여회원이 50명에 이르며 2015년 현재 18명(강신호, 강신영, 권성원, 김대중, 김인호, 김철규, 나현, 민성길, 신길자, 오재원, 유석희, 유혜영, 이방헌, 이성낙, 장성구, 정지태, 최홍식)의 의료계 원로와 중진교수 및 개원의가 참여하고 있다.

매달 첫째 수요일 모임을 통해 유대를 강화하고 매년 연말에는 동인지를 발행해 오고 있다.

수석회는 지난 49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수필집을 발행해 왔으며 금년에 미수(米壽)를 맞이하는 강신호 회원의 '수석회 50년을 회고하며' 등을 포함 올해 12월 제50호 '수석반백년'을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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