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만 건강보험 도입 컨설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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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만 건강보험 도입 컨설팅 완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06.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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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만달러 규모.. 인근 GCC 국가에 한국형 건보제도 우수성 알릴 계기 마련
우리나라가 오만 정부의 건강보험 도입 전략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보건복지부는 “복지부·코리아메디컬홀딩스(KMH)·건강보험공단연구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이 합동으로 총 50만달러 규모의 ‘오만 건강보험 도입 전략 컨설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6월2일 밝혔다.

한국 대표단은 지난 5월7일 오만 보건부를 방문해 최종 보고를 마치고 지난주까지 오만 보건부 관계자와 세부 보완작업을 거쳐 수일 내로 최종 인쇄본 등을 오만 측에 송부할 예정이다.

오만 건강보험 도입전략 컨설팅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12월 양국 보건부 간 협의를 통해 시작됐으며, KMH가 주계약자, 건강보험공단연구팀 이규식 교수가 PI로서 컨설팅 연구 과정을 총괄했다.

이 프로젝트는 크게 2단계로 진행됐으며, 1단계 주요 연구내용은 오만 환경분석, 사회보험제도(SHI : Social Health Insurance) 도입을 위한 SWOT 분석, 제도 도입을 위한 기본 전략 등으로 구성됐으며, 2단계는 실질적인 구축 및 실행방안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오만은 현재 자국민을 대상으로 무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정부의 재정부담, 외국인 대상 의료보장제도 부재, 주변 GCC국가들의 건강보험제도 도입 등 국내·외 환경변화로 인해 새 건강보장제도의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컨설팅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경험에 근거한 사회보험제도(SHI) 모델 및 구체적 시행방안을 제안했으며, 향후 오만 보건부는 동 프로젝트 결과를 내각에 제출해 오만 건강보장제도 개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 간 협력 하에 한국형 건강보험제도 및 운영 노하우의 수출에 성공한 첫 사례라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건강보장제도 개선을 모색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주변 GCC국가를 대상으로 한국형 건강보험제도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알 사이디(Al Saeedi) 오만 보건부 장관은 한국 측 결과보고서에 만족감과 아울러 그간 한국 측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동 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병원운영, 의료진 연수 등 협력 사업 확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오만 보건부와 첫 번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양국 보건부 간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오만뿐만 아니라 다른 GCC 국가들과의 한국형 건강보험 지식과 경험의 공유 등 보건의료분야 추가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KMH가 한국의료수출 전문기관으로서 저변을 넓히고 역량을 강화해 한국의료 해외진출의 지속적인 성공사례 창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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