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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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출범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3.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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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뇌졸중·혈관질환 다학제 통합진료 제공
원스톱 진료·하이브리드 치료법 확대
▲ 삼성서울병원 전경
▲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소개
암센터를 암병원으로 승격, 특화시킨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는 심장질환과 뇌졸중, 혈관질환을 통합 진료하는 심장뇌혈관병원을 3월12일 공식출범했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Heart, Vascular and Stroke Institute)은 ‘튼튼한 심장, 깨끗한 혈관, 행복한 뇌’를 슬로건으로 심장과 뇌졸중, 혈관 질환 관련 유관 진료과가 하나로 뭉쳐 다학제 통합진료를 제공하게 된다.

▲ 오재건 심장뇌혈관병원장
▲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이번 심장뇌혈관병원 출범은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이라는 삼성서울병원의 ‘비전 2020’에 따라 진료특성화 체제로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초대 병원장은 심장초음파 분야 세계적 석학인 오재건 메이요클리닉 순환기내과 교수가 맡았다.

심장뇌혈관병원은 산하에 심장센터와 혈관센터, 뇌졸중센터, 이미징센터, 예방재활센터, 운영지원실 등 5개 센터, 1개 지원실을 두고 관련 질환의 예방과 치료, 치료 후 관리를 위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제공하게 된다.

△최적화된 표준 치료법 확립 △복합중증 질환 치료 시스템 구축 △최첨단 기술과 치료법 연구 △국내외 협력관계 강화 등 4가지 전략에 따라 모든 치료 과정이 복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환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4개 통합진료 프로그램을 포함한 47개 특성화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등 진료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하게 된다.

우선 △심근경색환자의 뇌졸중과 같이 두 군데 이상의 혈관에서 질환이 발생하는 다혈관질환 클리닉 △목에서 뇌로 피를 공급하는 동맥인 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동맥협착 클리닉 △불규칙하게 맥박이 뛰는 심방세동환자-뇌졸중 클리닉 △심정지 클리닉 등 새로운 통합진료 클리닉이 개설된다.

부정맥 중 하나인 심방세동을 앓는 환자의 경우 뇌졸중 발생이 흔히 나타나는데 이제까지는 다학제적 진료를 받지 못하고 하나의 진료과를 선택해 찾아가 각각의 상황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삼성서울병원은 가장 흔히 발생하는 복합질환에 대해 첫 진료부터 다학제적 치료가 가능한 프로세스를 확립, 치료에서 재활과 예방활동까지 한 번에 이뤄지도록 한 원스톱 통합진료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심장뇌혈관병원의 또 하나의 특징은 내외과적 치료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치료법의 확대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부정맥 하이브리드치료법의 경험을 바탕으로 심장과 뇌졸중, 혈관 질환의 치료에 하이브리드 치료법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반적인 시술이나 수술이 불가능한 고위험환자나 하이브리드 치료가 도움이 되는 환자를 위해 영상진단 장비를 갖춰 내·외과적 수술 및 시술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트(Suite)를 설립하게 된다.

심장뇌혈관병원 출범은 고난이도 중증·응급 환자의 치료체계의 혁신도 가져올 전망이다.

우선 최근 스마트ER로 거듭난 응급실과의 협력체계를 재정비해 24시간 대동맥전담팀의 운영을 시작, 고난이도 중증·응급 환자에 대한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했으며, 또 다른 중심축인 진단의 효율성·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이미징센터의 고도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영상기술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외에도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심장과 뇌졸중, 혈관 질환을 공동으로 통합 연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첨단의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며, 아시아권 심장·혈관·뇌졸중 전문가육성센터를 개설해 삼성서울병원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최신 의료장비나 관련 분야의 첨단의학을 전수할 수 있는 교육 허브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지난해 삼성서울병원은 암센터를 암병원으로 격상시키고 다학제 진료와 1주일 내 수술과 같은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환자중심 병원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 심장내혈관병원 또한 이러한 성공 DNA를 확산시켜 병원계 문화를 또 한 번 바꾸는 새로운 혁신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얘기했다.

오재건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환자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가만을 고민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심장, 뇌졸중, 혈관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한발 짝 더 앞서나가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공식출범과 함께 △운영지원실장 정진상 교수(신경과) △심장센터장 전은석 교수(순환기내과) △뇌졸중센터장 홍승철 교수(신경외과) △혈관센터장 김덕경 교수(순환기내과) △이미징센터장 최연현 교수(영상의학과) △예방재활센터장 김연희 교수(재활의학과)를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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