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 관리강화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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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 관리강화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 박현 기자
  • 승인 2013.06.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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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약사회, '안전한 약물관리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 주제로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광섭)는 6월14일(금)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안전한 약물관리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환자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Ⅱ)'를 국회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실 및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한국병원약사회는 병원약사 현안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보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6월 첫 신호탄으로 '선진 병원약사 역할 정립을 위한 인력 재조명'을 주제로 개최한 정책 심포지엄은 한국병원약사회가 정책단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광섭 한국병원약사회장은 올해 집행부 구성부터 병원약사 정책 기능 강화를 위해 정책위원회 신설 및 정책특보제를 도입했고 올 상반기동안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및 국회, 관련단체 방문 등 다양한 노력의 결실로 이번 정책토론회를 마련하게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 및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4월초 '환자안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대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어 의료기관에서 보다 더 안전한 약물관리 방안을 강구하고자 하는 한국병원약사회의 고민에 공감하고 '의약품 안전 관리'에 초점을 맞추어 환자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II)를 개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약물사용 과오나 오투약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과 사망사례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약화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더 많다는 통계는 의약품안전관리의 부실에 따른 폐해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또한 무자격자 조제 및 복약지도 부실로 인한 입원환자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지만 입원환자에 대한 적절한 약제서비스 제공은 그동안 늘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따라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의약품 안전관리의 적정성을 따져보고 입원환자에 대한 양질의 약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책토론회의 좌장은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이진호 회장(동국대학교의료원장)이 맡았다.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는 약물사용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선진국으로 만들자는 비전과 열정으로 2007년 설립해 우리나라에 효과적인 약물안전관리체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전한 약물관리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 주제발표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먼저 '환자안전과 약물관리'란 제목으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박병주 원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의약품부작용으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안전한 의약품사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의약품부작용 등 안전성 정보와 사용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개발·평가·관리하기 위한 전담조직의 필요성에 따라 설립된 조직으로 초대 원장을 맡은 박병주 원장은 그야말로 약물안전관리 최고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박병주 원장은 환자치료에 있어서 부적절한 약물사용의 피해와 심각성을 객관적, 실증적 데이터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약물 안전 관리의 중요성 측면에 초점을 두어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이의경 교수가 '병원약제서비스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병원에서의 의약품 안전문제, 선진국의 병원 약제서비스와 안전관리를 고찰한 후, 우리나라 병원약사 인력 및 약제서비스 현황을 다양한 실태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병원약사 인력기준 개선 등 안전한 약물관리를 위한 정책제언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 발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연구위원의 '보건의료분야의 전문화 및 전문약사제도 도입방안'으로 국내 보건의료환경의 변화에 따라 전문약사제도의 필요성 및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 국내 보건의료인력의 전문화 및 외국의 전문약사제도 현황을 소개한 뒤 한국병원약사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전문약사제도의 도입 및 법제화 방향에 대해 제언할 예정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패널토의 시간에는 보건복지부 황의수 약무정책과장,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대한병원협회 천자혜 전문위원, 법률사무소 해울 신현호 대표변호사 그리고 한국병원약사회 이은숙 수석부회장까지 총 5명의 패널이 앞서 진행된 세 가지 주제발표를 바탕으로 안전한 약물관리이 중요성 및 바람직한 병원약사의 역할과 해결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병원약사 인력난으로 인한 무자격자 조제 실태와 해결방안, 병원약제서비스의 방향, 그리고 전문약사제도 도입방안에 이르기까지 의약계 각계각층의 입장과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섭 회장은 “임기를 시작하면서 병원약사 현안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모색의 결과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국회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실에서 병원약사회의 고민에 공감하고 정책토론회 공동 주최에 흔쾌히 뜻을 같이 해주셔서 그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 좌장부터 주제발표를 맡을 분야별 전문가, 패널토의 토론자 섭외까지 정책위원회와 정책특보가 중심이 되어 많은 공을 들였다. 병원약사 인력 수급난, 의료기관 무자격자 조제, 병원 약제서비스의 질 향상, 의약품 사용 측면에서 환자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난제 해결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병원약사 인력 수급, 전문약사 제도 도입 등 현안해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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