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산업 세부전략 수립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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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산업 세부전략 수립 필요하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3.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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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객 추천의사 및 경제적 파급효과 높아
관광공사, 2012년 한국 의료 및 관광서비스 만족도 조사
한국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받은 해외 의료관광객들이 주변 지인이나 친척에게 한국의료를 추천할 의사가 매우 높고, 의료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며 의료관광산업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최근 2012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국내 의료기관을 내원한 외국인환자 1천3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의료 및 관광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체 의료관광객의 87.8%가 한국의 의료관광서비스를 지인이나 친척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종합병원 이용자의 추천의지가 92.6%로 가장 높았으며, 국적별로는 러시아(94.3%), 몽골(93.5%), 중동(91.8%), 동남아(90.0%)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진료과목에 있어서는 건강검진(93.3%) 서비스 이용자의 추천 의향이 가장 높았다.

아울러 의료관광객의 관광활동 유형 및 쇼핑지출 규모를 파악해 추산한 결과 2012년 한국 방문 의료관광객이 약 3천509억원을 지출하고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관광객의 56.9%가 직접적인 관광활동을 했으며, 이들은 쇼핑(72.2%), 역사·문화유적 방문(42.1%), 식도락(37.4%), 자연관광(37.2%) 등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쇼핑에서는 국적별로 중동(3천167$), 몽골(2천553$), 중국(2천154$) 의료관광객의 지출이 많았다.

이처럼 한국을 방문한 의료관광객의 만족도가 높고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더욱 구체화된 의료관광산업 세부전략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 김세만 단장은 “정부에 의해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된 이후 빠르게 성장해 온 의료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세부 유치전략 수립을 위한 각 세부 분야의 진단이 필요하다”며 “관광공사는 이를 위한 조사를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경쟁국가간 비교(4점 척도)에서 한국은 의료관광서비스 요소 중 △우수한 의료기술 △최신 의료장비 △깨끗하고 편리한 병원시설 등에서 모두 3.60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싱가포르는 ‘깨끗하고 편리한 병원시설’(3.48점)에서, 미국은 ‘최신 의료장비’(3.63점) 그리고 독일은 ‘우수한 의료기술’과 ‘최신의료장비’(각 3.63점)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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