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제약의사연맹은 지난 2011년 4월16일, 각국 제약의학회 대표 회의를 열고 한국제약의학회 소속 이일섭 한국 GSK 부사장을 2013~14년 연맹을 이끌어갈 차기회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이일섭 15대 회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소아과 전문의로 지난 90년 한독약품을 시작으로 제약회사 메디칼 디렉터의 길을 걸어온 제약의사 1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제약의사회를 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제약의사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2006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린 제14차 세계제약의학회 학술대회 대회장으로 국제학술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해 한국제약의학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현재 한국 GSK 학술담당 부사장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의약품산업의학과정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일섭 15대 회장은 “국제제약의사연맹의 수장을 맡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한국제약의학회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국제제약의사연맹의 조직 개편과 새로운 변화를 통해 국제제약의사연맹의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회원 국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세계 제약업계가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국제제약의사연맹이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신약개발의 열기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이들 국가들에서 제약의학이 의학의 한 전문분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세계제약의사연맹 인정 교육기관을 더 늘리고 제약업계에서 의사의 역할을 정립해 궁극적으로는 제약산업의 발전에 이바지 하도록 하고, 아울러 한국제약의학회의 역량을 강화해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제약의학회 이원식 회장은 “한국제약의학회의 전임 회장이었던 이일섭 한국 GSK 부사장의 국제제약의사연맹 회장취임은 매우 기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한국인 최초, 아시아인 최초의 세계제약의사연맹 회장으로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제약의학을 더욱 발전시키기를 바라며 아울러 한국제약의학회가 세계제약의사연맹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FAPP은 지난 1970년에 설립됐으며 제약의사의 전문성 향상을 통한 제약의학의 활성화와 의약품의 적절한 사용으로 환자와 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미국, 영국, 스위스, 한국,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28개국의 6천500여 명의 의사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제약의학은 환자의 최선의 유익을 위해 의약품, 백신, 의료기기, 진단기기 등의 연구, 개발, 평가, 허가, 모니터링, 의약 정보 제공 등과 관련된 의학의 한 전문분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제약의학 교육위원회(Council for Education on Pharmaceutical Medicine, CEPM)가 만든 국제표준의 교육수련 기준에 따라 제약의학 교육인정 기관들이 현재 영국, 스위스 등 5개국에서 운영 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제약의학 교육과정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제약연맹 인증을 받아 학생을 배출하고 있다.
한편 한국제약의학회(회장 이원식)는 의약품 등의 개발에 필요한 의학적, 과학적, 윤리적 지식을 정부, 제약업계, 전문 학계에 전파하고 제약의학의 개념을 정립하기 위해 지난 95년 9명으로 창립됐으며 현재 회원이 150여 명에 이를 만큼 크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