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방사능 누출로부터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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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방사능 누출로부터 안전한가
  • 박현 기자
  • 승인 2012.05.25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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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단 재난대비훈련 실시

고대병원(병원장 박승하)은 5월24일(목) 오후 1시부터 고대 안암병원에서 '방사능 물질 테러로 인한 피폭 및 오염환자 발생'에 대한 재난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5월24일 오전 10시 인근 대형 쇼핑몰 폭발사고로 세슘이 누출되어 고대 안암병원 응급센터로 약 30여 명의 환자가 이송될 것을 가정해 이루어졌다. 소방방재청 중앙 119구조단에서 인력 및 장비를 지원하고 인근 소방서, 보건소, 경찰서 등이 참여하는 등 정부기관과 연합해 총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의 훈련이 실히됐다.

먼저 실전훈련에 앞서 대회의실에서 △방사선 재난시 의료대응 △방사선 대비 개인 방호 장비 및 제염, 제독 △고대 원내대응 모형에 대한 강의가 있었으며 간단한 훈련 개요 및 상황설명이 있은 후, 모의훈련이 실시될 옥외 주차장으로 이동해 현장 훈련이 이어졌다.

현장훈련에서는 응급진료소는 방사능 제염제독이 이루어지는 'Warn Zone'과 제염제독 후 자연상태의 방사능 수준이 유지되는 'Cold Zone'으로 나누어 중증도가 다른 9명의 모의환자를 설정해 훈련이 실시됐다.

먼저 환자가 걷거나 응급차를 이용해 도착하면 Warn Zone에서 방사능 노출 수준을 측정하고, 필요에 따라 긴급한 의료처치 후 제염제독소에서 방사능을 물로 씻어낸다. 이후 다시 방사능 노출 상태를 측정해 방사능이 완전히 제거되면 Cold Zone으로 이송되어 의료 처치 및 입퇴원을 결정했다.

특히 중앙 119구조단은 첨단 방사능 측정장비와 제염제독 설비를 설치해 실전을 방불케하는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성우 응급의학과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실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의료진-구조단-경찰 등이 서로 긴밀히 연계해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이 됐다”며 “앞으로도 재난대비훈련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지 모르는 긴급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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