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소아암 치료성적 세계 톱클래스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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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소아암 치료성적 세계 톱클래스 성과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8.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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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모세포종 치료 성과 미국보다 우수
연속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생존율 2배 높여

삼성서울병원의 소아암 치료성적이 세계 톱클래스 수준의 성과를 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신경모세포종과 뇌종양 치료성적은 더욱 두드러진다.

▲ 성기웅 소아암센터장
삼성서울병원 소아암센터(센터장 성기웅)는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신경모세포종과 뇌종양 치료 성과를 학회에 보고하며 2회에 걸쳐 연속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기존의 5년 생존율을 두 배 가까이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연속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고 있는 미국의 두 의료기관의 성적보다 높은 성적으로써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특히 고위험 신경모세포종의 경우 기존에는 한 차례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며 30~40%의 5년 생존율을 기록했으나, 삼성서울병원은 연속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생존율을 62%로 끌어올린 것. 미국의 의료기관은 47%와 52%의 생존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도 성기웅 교수팀의 치료성과는 △4기 △1세 이상 △N-myc 유전자 증폭 △불량조직형 등의 예후가 좋지 않은 신경모세포종에서도 미국 Children's Cancer Group에서 발표한 성적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소개됐다.

10년 생존율의 비교에서 4기 신경모세포종의 경우 미국의 30%대 보다 높은 61.3%의 성적을, 1세 이상 신경모세포종에서는 미국 40%에 비해 높은 72.8%의 성적을 보여줬다. 또한 N-myc 유전자 증폭과 불량조직형 신경모세포종에서도 72.8%와 71.5%를 보고하며 미국 20%, 37%와 큰 차이를 나타냈다.

신경모세포종 외에도 성 교수팀은 2007년 고위험 뇌종양에서 2회 연속 시행하는 방법이 1회 시행의 경우보다 치료성적이 우수하다는 것을 세계 처음으로 보고하기도 했다.

또한 양안 망막모세포종에서도 이러한 치료방법을 처음 적용, 모든 소아환자의 양안 적출을 피하고 시력을 보존할 수 있게 하는 등 소아암 치료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소아암센터는 동종이식 분야에서는 제대혈이식, 비혈연이식, 조직형 불일치이식 등 고위험 조혈모세포이식에 중점을 두고 진료와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자가이식 분야에서는 신경모세포종, 뇌종양 등 고위험 소아암의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후 소아암센터는 △조혈모세포 이식 후 면역세포 치료 △조혈모세포 이식 후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 △고형종양에서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기 부작용 관리 △세계화 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성기웅 소아암센터장은 “그동안 2회 연속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 제시해 소아암의 치료성과를 크게 높이는 많은 성과를 보였다”며 “앞으로 국제적인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중간엽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을 조혈모세포이식에 병합하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소아암 치료분야에서 세계적 선도센터의 위상을 더욱 다져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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