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1β 유전자 -511부위 증폭 분석
위암 발병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검사 지표가 선보여 위암 진단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IL-1β 유전자 다형성 중에서 -511 부위를 중합효소 연쇄 반응으로 증폭시킨 후 C/C형 분포를 검사한 결과, 정상인에 비해 위암 환자에서 3배 이상의 높은 분포도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개인별 위암 발병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검사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 전해명 교수팀(허 훈)은 지난 2002년 1월부터 1년동안 성모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176명 환자와 실험 대조군 40명을 대상으로 위암 발생 위험도를 조사한 최근의 연구논문에서 밝혔다.
헬리커박터 파일로리 인터루킨 1β 유전자의 다형성에 따른 위암 발생 위험도를 고찰한 이번 연구 결과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일본 요꼬하마에서 개최되는 세계위암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전 교수팀은 실험군(176명)과 정상인 대조군(40명)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여부에 상관없이 비교한 결과, -31 부위에서 C/C, C/T, T/T 유전자형 분포에는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고, 오즈비(Odds ratio)도 T/T형을 1로 보았을 때 C/T형이 0.75(0.30-1.88), C/C형이 0.74(0.25-2.18)로 의미가 없었다.
C 유전자형인 C/C, C/T형과 T/T형의 분포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즈비도 C/C, C/T가 0.75로 C형 대립 형질과 T 대립 형질의 개수에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511 부위에서는 실험군과 대조군이 C/C형은 각각 0.8%와 20.0%를, C/T형은 72.7%와 70.0%, T/T형은 19.3%와 10.0%로 대조군에 비해 실험군에서 T/T형의 빈도가 의미있게 높았다.
오즈비는 C/C형을 1로 보았을 때 C/T형이 2.61(1.00-6.82), T/T형이 4.86(1.26-18.77)로 높았고, T 유전형인 C/T, T/T형이 각각 92.0%, 80.0%를, C/C형이 8.0%, 20.0%로 실험군에서 T 유전형의 빈도가 높았다.
따라서 위암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IL-1β유전자의 -31 부위의 다형성 분포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511 부위에서는 T 유전자형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그 위험도는 C/C형에 비해 C/T형이 2.61, T/T형이 4.86을 각각 나타냄으로써, T 유전자형 전체로 2.89%의 높은 감수성을 보였다.
기존에 여러 환경 및 유전적 연관 관계가 많은 위암 발생률 가운데 한국인의 경우 헬리코박터의 감염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IL-1β 유전자의 다형성 분류에 대한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서 위암 발생 빈도의 예측이 가능해졌다.
전해명교수는 "IL-1β 유전자 다형성은 위암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 각 개인별 위암 발병의 위험성에 대해 사전 예측이 가능한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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