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줄기세포 새 가능성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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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줄기세포 새 가능성 열었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03.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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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업 중앙의대 석좌교수팀 미국과학아카데미에 증식능조절 다능줄기세포 제작 발표

▲ 김승업 교수
배아줄기세포(ES cell)와 만능줄기세포(iPS cell), 그리고 환자 자신의 성체유래줄기세포를 사용해 새로운 조직이나 장기를 만들어 환자의 질병이나 외상으로 손상된 조직과 장기를 대체한다는 재생의학은 21세기 의료의 장래를 이끌어가는 가장 참신하고 유망한 의료 분야로 각광받아 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배아줄기세포와 만능줄기세포가 유전적으로 불안정하고 이식후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가 속출하면서 의료계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중앙의대 김승업 석좌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 22일 미국과학아카데미(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 USA)에 배아줄기세포나 만능줄기세포에 비해 월등하게 안전한 줄기세포 제작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태아 뇌에서 분리한 인간 신경줄기세포에 테트라사이클린 항생물질 존재 하에서만 세포증식이 가능한 Tet-on-myc 유전자를 탑재해 새로운 ‘증식능조절 다능줄기세포(induced conditional self-renewal progenitor cell, ICSP cell)’를 제작한 것.

이 세포주는 항생물질이 제거된 조건에서는 신경세포로 분화했고, 뇌졸중 모델 쥐에 이식했을 때 정상 신경세포로 분화했다. Tet-on-nyc 유전자 도입에 의한 줄기세포 제작법은 뇌 이외의 각종 조직에서도 응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석좌교수팀은 또 ‘증식능조절 다능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나 만능줄기세포와 달리 안정성이 높아서 실험동물에 이식해 암이나 종양을 유발하지 않으므로 배아줄기세포나 만능줄기세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다능줄기세포라 할 수 있다고 이 논문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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