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의료비, 고령자 비중 30%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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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의료비, 고령자 비중 30% 넘어서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1.03.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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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0 한국의 사회지표' 발간, 저출산 고령화 빠르게 진행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건강보험 의료비 가운데 고령자의 비중이 30%를 돌파했다. 

반면 초·중·고교 학생 수는 지난해 723만6천명으로 1990년의 942만8천명에서 20년 만에 23.2% 급감했다.

통계청은 7일 기존의 통계자료를 가공해 이런 내용을 담은 '2010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간했다.

◇고령자 의료비 비중 30.5%..2050년 고령인구 비중 38.2%

건강보험 기준 전체 의료비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의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이 비중은 1999년 17.0%에 그쳤으나 2009년 30.5%로 10년 만에 13.5%포인트 급증했다.

지난 10년간 고령자 의료비 가운데 65~69세의 비중은 40.7%에서 33.1%로 감소했지만 75세 이상은 29.8%에서 37.4%로 늘었고 70~74세는 29.5%로 변함이 없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980년에 3.8%에 불과했지만 2050년은 38.2%로 높아질 전망이며 2050년 노년부양비는 72.0%로 예측돼 생산가능인구(15~64세) 1.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공적연금 수급자 비율도 급상승해 국민연금은 가입자 대비 수급자 비율이 1989년 1.3%에서 2009년에는 15.0%로, 공무원연금은 같은 기간 2.6%에서 28.0%로 각각 늘었다.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5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15.2%에서 2009년에는 19.4%까지 올라 2년 뒤면 2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평균 연령도 1990년 29.5세, 2000년 33.1세에서 지난해 38.0세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40.4세로 40세를 넘고 2040년(50.4세)에는 50세로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 사망원인으로는 암이 1위에 올랐고, 다음으로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자살, 당뇨병 순이었다. 암 중에서는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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