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아토피 피부염 치료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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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아토피 피부염 치료효과 입증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1.01.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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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 조상현교수, 성빈센트 이지현교수 연구팀

홍삼이 아토피피부염에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홍삼은 전통적으로 항알러지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어 왔지만 아토피피부염에서 홍삼의 치료효과에 대한 동물실험이나 기전에 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조상현 교수와 성빈센트병원 이지현 교수팀은 NC/Nga 아토피 피부염 생쥐 모델에서 홍삼의 효과를 밝힌 연구논문(Korean red ginseng extract ameliorates skin lesions in NC/Nga mice: An atopic dermatitis model)을 SCI급 대체의학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 11월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NC/Nga 아토피피부염 생쥐 모델에서 홍삼의 효과를 파악하고, 아토피피부염에서 substance P 길항제인 aprepitant의 효과를 살피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합텐으로 자극하여 아토피피부염과 유사한 피부 병변을 유발한 NC/Nga 생쥐에 홍삼추출물과 aprepitant를 경구로 투여했고, 홍삼추출물과 aprepitant의 효과는 임상 중증도와 귀 두께, 혈청 IgE 농도, 조직 소견을 통해 평가했다. 또한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RT-PCR)과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이용해 주요한 면역 매개물질과 염증세포들의 mRNA와 단백질 발현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아토피피부염 생쥐 모델 중 홍삼추출물을 복용한 군에서 임상 중증도, 귀 두께, 혈청 IgE 농도의 유의한 감소가 관찰됐고 aprepitant를 복용한 군에서 혈청 IgE 농도가 감소됐다.

홍삼을 복용한 군에서는 TNF-α, IFN-γ, substance P 등의 발현 감소와 FOXP3양성 T 조절세포와 랑게르한스세포의 침윤 감소가 관찰된 반면, aprepitant를 복용한 군에서는 substance P 발현 및 T 조절 세포 침윤이 감소됐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홍삼을 아토피피부염의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약물을 사용하여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킨 아토피 피부염 동물모델을 사용하였다. 피부염을 유발시킨 생쥐에 홍삼추출물을 투여한 후 피부 임상징후를 조사한 결과, 홍삼추출물을 21일 간 투여한 생쥐는 홍반, 출혈, 부종, 건조함과 같은 임상징후가 호전됐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 유발로 증가된 항체 IgE (면역글로블린 E)함량을 유의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면역조직화학 염색방법으로 피부를 염색한 후 조사한 결과,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피부두께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며, 염증세포들 (FoxP3 세포, CD1a 등)을 감소시킴으로써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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