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경구용 MS치료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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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경구용 MS치료제 나오나
  • 이경철
  • 승인 2009.05.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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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경구용 다발성경화증(MS) 치료제가 나올 전망이라고 영국의 데일리 텔리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백혈병 치료에 쓰이는 클라드리빈(cladribine)이 중추신경계질환인 MS를 증세를 50%이상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옴으로써 주로 주사제에 의존하고 있는 MS 치료에 최초의 경구용 치료약이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MS 치료제는 정맥내 주사 또는 직접 주사로 투여하게 되어있으며 환자에 따라 매일 한 차례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클라드리빈은 하루 한 번, 1년에 8-20일만 복용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퀸메리 런던 대학(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의 가빈 죠반노니 박사는 1천300명의 남녀 MS환자를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클라드리빈이 재발률을 평균 55%, 증세악화를 30% 낮추워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클라드리빈은 면역체계를 억제해 MS환자의 손상된 신경이 더 이상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발성경화증이란 면역체계 이상으로 신경세포의 보호막인 신경수초가 손상돼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운동-언어-감각-시력-배뇨-배변-성기능장애 등 다양한 증세가 산발적으로 나타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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