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사 단독개원 저지 등 학회 위상강화에 총력
"재활의학의 전문영역을 확보하고 대한재활의학회의 위상을 강화하는게 시급할 일인 것 같습니다. 의료기사의 단독개원이나 전공의 정원감축 등의 문제가 불거져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입니다. 당면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잘못된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7년 세계재활의학 학술대회 국내 개최를 앞두고 내년까지 대한재활의학회를 이끌어가게 된 윤태식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향후 2년간의 학회운영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재활의학회가 직면한 문제는 의료기사의 단독개원. 지난 1996년 헌법재판소에서 이미 위헌판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몇 년 간격으로 의료기사 단독개원 입법청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윤태식 이사장은 "의료기사의 단독개원은 진료비 증가를 가져오고 의료시스템의 혼란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의료현실에선 바람직하지 않다"며 의사협회와 개원의협의회 관련 학회 등과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원 1천여명, 이중 전문의 900여명인 재활의학회는 조직력 강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재활의학이라는 학문의 영역이 타 진료과와 상당히 겹치는 것은 물론 직종이 다른 의료기사나 한의학 분야까지 중첩돼 전문영역을 확보하는 것도 시급하다는 게 윤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물리치료비로 지출되는 보험비용 중에서 재활치료비가 1%도 안돼 재활의학의 정체성까지 흔들릴 수가 있다"며 "재활치료수가를 현실화시킬 때 재활의학의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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