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개원하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치과전문병원 수준의 치과 진료를 선보인다.
서울성모병원은 교정과, 보철과, 구강악안면외과, 치주과, 보존과 등 5개 전문진료과의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유지하는 한편 집중적인 시설 투자로 환자 중심 서비스를 구현한다.
전문 교수진을 비롯해 병원 내 다양한 임상과와 협진체계를 갖추고 있는 치과는 이번 시설 확충을 통해 치과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최상의 수준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보철과,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 등 3개과 중심으로 운영될 임플란트 클리닉과 교정과의 급속교정 클리닉은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플란트클리닉에서 환자는 다양한 임플란트 시스템에 따라 전문 진료를 받게 되며 간단한 수술이 필요할 경우 별도로 마련된 소수술실에서 하루 만에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소수술실은 환자가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하던 번거로운 절차를 없애고 회복실까지 마련한 곳이다. 소수술실은 수술부터 회복까지 하루 만에 해결할 수 있어 환자 중심의 원스톱 서비스가 구현될 전망이다.
최근 성형 미용의 증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치아 교정 또한 급속교정 클리닉에서 환자의 상황에 맞는 치료를 받게 된다. 급속교정 클리닉에서는 급속교정, 수술교정, 투명교정 등 맞춤진료가 이뤄져 환자가 본인에 맞는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교정이 이뤄져 선호도가 높은 급속교정의 경우 초소형 골 유착 미니 임플란트를 이용해 교정장치의 부착을 최소화하면서 치아이동이 빠르게 일어나도록 하는 것으로 기존보다 교정기간이 1년 정도 단축된다.
또한 보존과는 치과용 현미경을 이용한 신경치료 및 치근단 질환의 미세수술로 치아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환자들의 높은 심미적인 욕구에 발맞춰 전문가 치아미백술 및 라미네이트 시술 등을 제공해 단기간에 밝고 하얀 미소를 얻을 수 있다. 또,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전부 도재관 수복 등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보다 수준 높고 우수한 심미 치료가 제공된다.
치과 전용 소독실과 방사선실이 따로 있는 것도 주요 특징이다. 치과는 특성상 모든 환자에게 기구를 이용해 검진하고 시술해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치과 내 전용 소독실에서 철저한 감염관리가 이뤄지도록 한다. 또한 환자의 90% 정도가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점을 감안, 보철과와 보존과 내 별도 촬영실을 설치하고 CT실, 파노라마실도 따로 마련해 환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중앙 접수대뿐만 아니라 5개 진료과별로 접수대가 따로 설치되는 것도 남다른 점이다. 치과에 들어서면 해당 질환별로 간호사가 접수를 받아 대기실과 진료실 등으로 안내하며, 수술이나 진료 절차에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 상담실을 이용할 수도 있다. 진료실 내에는 의자마다 칸막이가 설치돼 환자만을 위한 개별공간이 마련되며, VIP실과 파우더룸도 갖추고 있다.
또한 TBI교육실과 스케일링실에서 치태조절교육(TBI, Tooth Brushing Instruction)과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어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치주 질환 예방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억 교수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환자에게 특화되고 고급화된 진료 환경을 제공하고 5개 전문과의 전문인력 확충으로 치과 진료 및 의료 서비스가 양적, 질적으로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50주년을 맞이하는 치과학 교실의 중심 병원으로서 임플란트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연구 활동 및 학술대회, 임상연구, 임상치과학대학원 등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는 첨단 진료’에 걸맞은 높은 수준의 교육 및 연구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