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치료 전신베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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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치료 전신베개 개발
  • 박현
  • 승인 2008.08.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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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고 자기만 하면 수면무호흡증상 77% 사라져
수면시, 베고 자기만 하면 수면무호흡증상이 77% 가량 사라지는 전신베개가 국내의료진에의해 세계최초로 개발됐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소장팀(39세ㆍ韓鎭圭)은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수면무호흡 환자의 수면자세를 변경함으로써 수면무호흡과 코골이를 방지할 수 있는 수면무호흡치료 전신베개<슬립쎄라(Sleep thera)ㆍ수면무호흡베개>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수면무호흡베개’는 단순한 자세 변경만으로 수면무호흡이 치료되는 개념의 제품으로 미국 수면학회에 발표하고 미국과 한국 특허를 출원했다.

‘수면무호흡베게’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13명(남자 7명, 여자 6명)의 자세의존성 수면무호흡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시험 결과, 경증환자 10명 중 8명이 정상으로 개선됐고 중간정도인 2명의 환자는 모두 정상으로 1명의 중증환자는 중간정도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으로 개선되어 치료율 76.9%를 보였다.

또한 평균 수면효율이 78.7%에서 86.8%로 동맥혈 산소 포화도는 90.5%에서 92.8%로 각각 증가 되어 기존의 어떠한 코골이 수술보다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

한진규 소장은 이번 ‘수면무호흡베개’개발과 임상시험결과를 지난 6월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국수면학회에 발표해 미국을 포함한 세계 수면의학자들로부터 그 효능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수면 무호흡 환자는 주로 옆으로 잘 때보다 똑바로 누워서 잘 때 수면무호흡과 코골이가 심해지는데 이때 2배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자세의존성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한다.

자세의존성 수면무호흡환자는 몸이 마르고 젊은 사람에게 많고 특히 경증이나 중간정도의 수면무호흡 환자의 50% 정도가 자세의존성 수면무호흡 양상을 보인다.

이런 자세의존성 수면무호흡환자들은 수술적 치료효과가 덜 하기 때문에 자세치료를 위해 잠잘 때 정구공을 등허리에 끼워 넣거나 수면 시 몸을 고정시키는 끈 달린 조끼를 입고 자는 방법, 심지어는 똑바로 누워 자면 자명종을 울리게 하는 방식 등의 다양한 수단들이 활용되어 왔으나 이런 방안들은 모두 수면 중 각성효과가 높아 그 실용성이 매우 낮았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수면무호흡베개는 일반적인 베개 외에 몸 양 옆으로 특별히 디자인 된 두 개의 베개가 있어 최적의 자세에서 옆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왼쪽과 오른쪽으로 자연스럽게 번갈아 가며 잘 수 있으며 허리 윗부분에서 머리까지는 경사진 받침대가 있어서 중력의 영향을 덜 받게 고안되어 환자들이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옆으로 잘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베게는 그 성능이 입증된 세계최초로 개발된 수면무호흡 치료장비로 경증이나 중간정도의 자세의존성 수면무호흡환자들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매우 커서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 베개 하나만으로 수면효율을 높이고 동맥혈 산소포화도를 증가시키는 등 수면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였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연구성과로 수면관련제품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셈 이다”라고 제품개발 성공의 의의를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한진규 박사는 "수면무호흡베개는 수면자가 원하는 자세 변화 방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아무런 장치 없이 베개만 바꿔도 수면호흡장애가 치료가 되므로 평소 예민증세 및 불편증상이 동반된 수면무호흡 환자나, 코골이 수술 후 재발된 환자 등 에게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규 소장은 1994년 고려대의대를 졸업하고 2002년 클리브랜드클리닉 수면전임의, 2003년 신경과의사 국내최초 미국수면전문의 취득, 국립보건원 뇌신경질환과 연구원, 한국수면학회 이사, 대한수면연구회 학술이사,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논현동 서울수면센터 스페셜클리닉, 수면환경연구소 소장을 맡아 수면전문의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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