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폐암환자 사망률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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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폐암환자 사망률 높여
  • 윤종원
  • 승인 2004.12.23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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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으로 형성되는 생활환경 속 라돈이 폐암 환자의 사망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의학잡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생활환경 속 라돈가스가 유럽에서 매년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9%인 2만명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폐암환자 7천명과 건강한 사람 1만4천명을 포함하는 13건의 연구보고서들을 종합 분석한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연구 결과 생활환경 속 라돈 가스는 매년 유럽연합의 폐암 사망자 중 9%, 전체암 사망자의 2%를 유발하는 원인인 것으로 지목됐다. 영국에서만 전체 암 사망자의 1%인 1천명이 매년 라돈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라돈 노출시 폐암에 걸릴 위험이 무려 25배나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일상적인 라돈 농도에서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75세까지 폐암에 걸릴 확률이 0.4∼0.7%라면 흡연자들이 병에 걸릴 확률은 10∼16%로 높아진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양은 다르지만 어느 가정에서나 존재하는 무색무취의 기체인 라돈은 방사능 입자를 방출한다. 우리가 호흡을 통해 마시는 라돈의 대부분은 바로 다시 내뿜어지지만, 일부는 폐에 붙어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대기 중 라돈 농도는 환기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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