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 시내의 한 에이즈 치료 전문병원을 방문, 환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에이즈 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도 중국의 에이즈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시하며 (국가 차원의) 에이즈 확산 방지 노력을 주문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은 세계 2위 에이즈 감염국인 인도에서는 초등학생과 보건 관리, 마약중독 치료자 등 수백명이 에이즈 퇴치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가두행진에 참가한 부미다르 바르만 아삼주(州) 보건장관은 "우리는 에이즈 퇴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영화배우와 학생 등 1천여명이 가두행진을 벌이며 에이즈 확산 위험성을 경고했으며, 방글라데시에서도 섹스산업 종사자 등 5천여명이 에이즈 예방책 강화를 촉구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도 에이즈 급증 실태를 고발하는 시민 대회가 열렸으며 일본 도쿄(東京)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 직원들은 시민들에게 에이즈 예방을 촉구하는 팸플릿 2만장과 콘돔 등을 나눠주며 에이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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