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놀다(Breath Play, 이인성의 소설)"는 한없이 낮은 숨결을 창작 행위의 모티브로 삼아 출발하게 한다.
궁극적으로 삶의 예찬론인 숨이 놀다는 서로에 숨에 들어, 서로의 숨을 찾아가는, 찾아보는 놀이.
쉼 없이 드나드는 숨의 여러 가지 형태를 통해 우리네 삶과 존재의 근원에 대한 얘기를 한다.
서로의 숨의 넘나듦과 관객과의 숨의 넘나듦을 통해 인간에 대한 예찬을 슬프나 기쁘게, 우울하나 밝게 표현하려 한다.
그리고 독창적 형상화를 위해 좌우로 이동하는 무대 장치를 제작하고 이 무대 장치를 통해 무대 공간을 배분한다.
제작자는 "탄력적인 세로만을 사용하게 하는 무대 공간 사용을 통해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내러티브의 동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한며, "이 숨들의 하모니와 앙상블이 소설 속 마라톤 선수가 세상을 달릴 때 만나는, 세상 모든 것들과 조우할 때 내쉬는 한없이 낮은 숨결과 닮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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