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임상시험센터는 그동안 부산백병원 본관내에 200여평 규모로 운영됐으나 이날 3층짜리 500평 규모의 별도 건물을 확보함에 따라 34병상의 연구병동과 최신 연구기자재가 설치된 소화기, 순환기, 안과 분야 임상시험을 위한 특수검사실, 검체장기보관실, 코아랩 및 피부미용관련 임상시험을 위한 항온실습실 등 국제적 기준의 임상시험을 갖추게 됐다.
부산백병원 지역임상시험센터는 2004년 보건복지부에서 착수한 지역임상시험센터 지정사업 시행 첫해에 서울대병원과 함께 선정됐으며 보건복지부 40억원, 부산광역시 10억원, 부산백병원 50억원 등 약 105억원의 재정적 지원을 받으며 연간 100여건의 위탁연구를 수주,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인체를 대상으로 신약후보 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신약개발의 핵심단계 연구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산업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강화 차원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임상시험센터가 본 궤도에 오르면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 약물요법 실현을 비롯하여 신약개발과정의 비용절감, 개발기간 단축,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 예방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백병원 설상영 임상시험센터장은 "최첨단 시설 및 장비를 갖춘 새 건물에 지역임상시험센터가 개소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적자원과 결합돼 부산 및 동남권의 바이오 및 의료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제약 및 의료기기 등 생명관련 산업의 핵심역할을 수행할 최고의 지역거점 임상센터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2006년 10월 현재 국내에는 부산백병원을 포함해 서울대, 경북대, 전남대 병원에 지역임상시험센터가 개소해 운영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이어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동남권의 차세대 동력산업인 바이오 및 의료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이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임상시험센터의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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